3억원짜리 보물급 해시계

⊙앵커: KBS의 전통문화 프로그램인 TV쇼 진품명품에서 귀중한 보물이 나왔습니다.
3억원 이상의 가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휴대용 해시계입니다.
한승복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877년 조선시대 최고의 과학자인 강 윤이 만든 휴대용 앙부일구, 즉 휴대용 해시계입니다.
최신형 휴대전화 크기지만 나침반과 수평을 맞추는 다림대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뒤편 글귀를 보면 고종 황제가 사용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해시계를 같은 시대 영국에서 사용하던 해시계 등과 함께 시간을 비교 측정해 봤습니다.
해시계 그림자의 길이는 계절을, 위치는 시각을 가리킵니다.
이 해시계는 영국 것보다 훨씬 정확할 뿐 아니라 요즘 시계와도 정확도에 있어서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이 해시계는 현재 보물 852호로 지정된 휴대용 해시계 등과 비교해도 원형 보전 상태가 좋아 최고의 가치가 인정됐습니다.
⊙정윤호(시계 명장): 시계를 보는데 수평이 가장 중요했는데도 지주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시계는 수평을 잡을 수 있는 지주가 완벽한 상태로 발견되므로 해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이 휴대용 해시계의 가치를 무려 3억원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해시계는 일요일 오전 11시 KBS1TV의 TV쇼 진품명품 시간에 자세히 소개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