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등록 수강료, 학원 도산으로 큰 피해

입력 2003.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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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1년치 학원비를 한꺼번에 냈다가 학원이 부도나면 그 피해는 수강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실태와 문제점을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의실마다 텅 비어 있고 사무실에는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학생들이 북적이던 학원이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조은정(피해 수강생): 여기 망했다, 수업 이제 안 한다, 돌아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진짜 황당했죠, 너무 허무하고...
⊙기자: 이 학원의 대표와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종적을 감췄고 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을 찾았던 수강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학원은 수강생들에게 할인혜택을 미끼로 100만원에 이르는 1년의 수강료를 한꺼번에 내도록 했습니다.
⊙피해 수강생 어머니: 1년치 끊으라고 하는 건 처음 들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그런데 친구랑 둘이 가서 하겠다니, 공부를 하겠다고 그러니까...
⊙기자: 수강생들은 학원 대표를 고소했지만 학원비를 보상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백승실(한국소비자보호원 팀장): 현금 일시불 하신 분들하고, 신용카드 일시불 하신 분들은 구제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자 피해자들이 모임을 통해서 소송을 한다든지 이런...
⊙기자: 올 상반기 한국소비자보호원에 확인된 부도 학원 수만 20군데에 이르고 수강료 잔액을 돌려받으려는 수강생들의 집단구제 요청도 수십 건에 달합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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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기등록 수강료, 학원 도산으로 큰 피해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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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 1년치 학원비를 한꺼번에 냈다가 학원이 부도나면 그 피해는 수강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실태와 문제점을 하송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강의실마다 텅 비어 있고 사무실에는 쓰레기만 쌓였습니다. 한 달 전만 해도 학생들이 북적이던 학원이 갑자기 문을 닫았습니다. ⊙조은정(피해 수강생): 여기 망했다, 수업 이제 안 한다, 돌아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데 진짜 황당했죠, 너무 허무하고... ⊙기자: 이 학원의 대표와 직원들은 하루 아침에 종적을 감췄고 수업을 듣기 위해 학원을 찾았던 수강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 학원은 수강생들에게 할인혜택을 미끼로 100만원에 이르는 1년의 수강료를 한꺼번에 내도록 했습니다. ⊙피해 수강생 어머니: 1년치 끊으라고 하는 건 처음 들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그런데 친구랑 둘이 가서 하겠다니, 공부를 하겠다고 그러니까... ⊙기자: 수강생들은 학원 대표를 고소했지만 학원비를 보상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백승실(한국소비자보호원 팀장): 현금 일시불 하신 분들하고, 신용카드 일시불 하신 분들은 구제받기가 어렵기 때문에 각자 피해자들이 모임을 통해서 소송을 한다든지 이런... ⊙기자: 올 상반기 한국소비자보호원에 확인된 부도 학원 수만 20군데에 이르고 수강료 잔액을 돌려받으려는 수강생들의 집단구제 요청도 수십 건에 달합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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