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인터넷 함부로 사용하면 낭패

입력 2003.08.1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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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순식간에 수십, 수백만 원의 요금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잘못보다 이동전화 회사들의 횡포부터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생 탁 모군은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을 220만원이나 냈습니다.
정보이용료 10원만 내는 줄 알고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게임을 했지만 통신요금이 함께 부과된다는 것을 고지서를 보고서야 뒤늦게 알았습니다.
⊙무선 인터넷 과다요금 피해자: 별표 누르면 10원이라고 핸드폰에 나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고지서를 보니까 요금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기자: 대학생 송 모씨는 62만원을 물었습니다.
⊙무선 인터넷 과다요금 피해자: 요금제에 대해 별 설명 없이 그냥 요금제 세 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 가입하시라고...
⊙기자: 실제로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자 142명 가운데 74%가 요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물었습니다.
피해금액은 평균 42만원이나 됐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요금체계 설명조차 어려운 전문용어로 나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글 256글자를 말하는 패킷, 문자단위를 나타내는 텍스트 등 용어만으로는 도저히 요금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문태현(소보원 사이버거래조사팀장): 무선인터넷을 접속할 때 이용요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접속이 끝난 후에는 전체 이용요금을 알려주도록 요금정보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어렵고 복잡한 요금체계를 만든 업체들의 횡포, 무선인터넷 가입자 2500만명을 위한 서비스는 뒷전입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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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인터넷 함부로 사용하면 낭패
    • 입력 2003-08-1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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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다 순식간에 수십, 수백만 원의 요금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용자들의 잘못보다 이동전화 회사들의 횡포부터 탓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등학생 탁 모군은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을 220만원이나 냈습니다. 정보이용료 10원만 내는 줄 알고 휴대전화 무선인터넷으로 게임을 했지만 통신요금이 함께 부과된다는 것을 고지서를 보고서야 뒤늦게 알았습니다. ⊙무선 인터넷 과다요금 피해자: 별표 누르면 10원이라고 핸드폰에 나와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고지서를 보니까 요금이 많이 나왔더라고요. ⊙기자: 대학생 송 모씨는 62만원을 물었습니다. ⊙무선 인터넷 과다요금 피해자: 요금제에 대해 별 설명 없이 그냥 요금제 세 개가 있는데 그 중에 하나 가입하시라고... ⊙기자: 실제로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자 142명 가운데 74%가 요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물었습니다. 피해금액은 평균 42만원이나 됐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요금체계 설명조차 어려운 전문용어로 나와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글 256글자를 말하는 패킷, 문자단위를 나타내는 텍스트 등 용어만으로는 도저히 요금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문태현(소보원 사이버거래조사팀장): 무선인터넷을 접속할 때 이용요금이 부과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려주고 접속이 끝난 후에는 전체 이용요금을 알려주도록 요금정보가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자: 어렵고 복잡한 요금체계를 만든 업체들의 횡포, 무선인터넷 가입자 2500만명을 위한 서비스는 뒷전입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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