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기회, 학원들 희색`

⊙앵커: 주5일 근무제가 확산되면서 덩달아 혜택을 보고 있는 곳이 바로 사설학원들입니다.
직장인들이 자기 계발을 위해서 요즘 학원가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토요일 아침, 은행원 김소연 씨는 일어나자마자 책상에 앉아 사이버 부동산 강의를 듣습니다.
1년 전부터 주5일제를 실시하면서 찾아낸 공부시간입니다.
⊙김소현(은행원): 평소에 하고 싶었던 거, 예를 들면 자격증, 워드자격증이라든지 엑셀자격증, 그 동안 저 요리도 배우고 싶어서 요리도 배웠고요.
⊙기자: 강의를 듣고 나서는 보험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학원으로 향합니다.
한 회계학원의 강좌설명회.
직장인 60여 명이 모였습니다.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귀를 기울입니다.
⊙이수영(직장인): 자기 계발을 하게 되면 그 회사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할 수가 있고 또 이 자격증을 따게 되면 자신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학원들도 주5일제 직장인들의 생활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가고 있습니다.
이 학원은 다음 학기부터 주말강좌를 15개 이상 증설하고 강사진도 충원해 직장인 수강생을 끌어모을 방침입니다.
⊙김성일(한국회계학원 팀장): 주5일제를 맞이해서 직장인들이 토요일하고 일요일날 쉬고 있으니까 저희가 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더 많은 강좌를 만들 거고요.
⊙기자: 강남의 이 영어학원도 전에는 없었던 토요일 오전 강좌를 개설합니다.
일에만 쫓기던 직장인들의 자기 계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