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벼락 실종 시민 구청 나몰라라

입력 2003.08.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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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4일 산책로를 걷던 한 시민이 배수구에서 쏟아져 나온 빗물에 휩쓸려서 실종됐습니다.
가족들은 엿새째 시신을 찾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강물 속에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46살 김 모씨를 찾고 있습니다.
실종된 지 엿새째, 400만 원을 들여 수색하던 가족들이 어제 구청측에 강하게 항의한 뒤에서야 구조대원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이제 겨우 재난구조과에 연락해서, 충분히 그 전에도 도와줄 수 있었는데도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 김 씨는 지난 24일 하천 옆의 산책로를 걷다가 2m 높이의 배수로에서 갑자기 쏟아진 빗물에 휩쓸렸습니다.
⊙박주양(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사직강도를 완전히 밀폐를 시켜놓아야 되는데 그런데 그게 오픈해서 사직강도에 들어간다고 그러면 그것은 좀 문제가 있는 거네요.
⊙기자: 구청측은 그러나 비가 올 때 조심을 안 한 김 씨에게 잘못이 있을 뿐 구청에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흥(서울서대문구청 토목하수팀장): 우리가 행정적인 측면에서 도와줄 수 있을진 몰라도 더 이상 이렇게 해 드리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기자: 무심한 행정이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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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벼락 실종 시민 구청 나몰라라
    • 입력 2003-08-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지난 24일 산책로를 걷던 한 시민이 배수구에서 쏟아져 나온 빗물에 휩쓸려서 실종됐습니다. 가족들은 엿새째 시신을 찾고 있지만 관할 구청은 아무런 책임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정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119 구조대원들이 강물 속에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46살 김 모씨를 찾고 있습니다. 실종된 지 엿새째, 400만 원을 들여 수색하던 가족들이 어제 구청측에 강하게 항의한 뒤에서야 구조대원이 나왔습니다. ⊙실종자 가족: 이제 겨우 재난구조과에 연락해서, 충분히 그 전에도 도와줄 수 있었는데도 안 했다는 거 아니에요. ⊙기자: 김 씨는 지난 24일 하천 옆의 산책로를 걷다가 2m 높이의 배수로에서 갑자기 쏟아진 빗물에 휩쓸렸습니다. ⊙박주양(한양대 토목공학과 교수): 사직강도를 완전히 밀폐를 시켜놓아야 되는데 그런데 그게 오픈해서 사직강도에 들어간다고 그러면 그것은 좀 문제가 있는 거네요. ⊙기자: 구청측은 그러나 비가 올 때 조심을 안 한 김 씨에게 잘못이 있을 뿐 구청에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종흥(서울서대문구청 토목하수팀장): 우리가 행정적인 측면에서 도와줄 수 있을진 몰라도 더 이상 이렇게 해 드리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기자: 무심한 행정이 실종자 가족을 두 번 울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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