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아들, 애타는 부모 찾기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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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제주에서 친부모를 애타게 찾는 입양아들이 있습니다.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한 입양아들의 애절한 사연을 양석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한민족 축전에 참가한 해외동포 가운데 생김새는 서로 다르지만 눈에 띄는 한 남매가 있습니다.
10여 년 전 독일의 입양기관을 통해 네덜란드로 입양된 경이와 현이입니다.
당시 태어난 지 2개월이었던 경이는 지금은 16살, 4개월의 현이는 12살이었습니다.
경이는 서울에서 현이는 춘천에서 각각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커가면서 고국을 생각하게 됐고 지난해 월드컵은 마음 속에 한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새기게 됐습니다.
이런 고국에서 친부모를 한 번 꼭 만나보고 싶은 소망이 마음 깊숙이 자리잡게 됐습니다.
⊙경 반 리쇼우트(16세/네덜란드 입양): 내가 친엄마를 닮았는지 아니면 성격은 같는지 정말 궁금해요.
⊙기자: 자식들의 이런 심정을 본 양부모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도 알려주고 가능하면 친부모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리우 반 리쇼우트(양부모): 친부모 찾는데 서두르지 않아요. 마음이 아픈 일이니까요. 아이들하고 항상 얘기를 합니다.
⊙기자: 17년 전 프랑스로 입양됐던 대전출신의 24살 김수현 양도 입양 당시 7살이던 때 할머니와 오빠, 여동생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김수현(24세/프랑스 입양): 만나면 보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만나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자: 고국을 다시 찾은 해외 입양아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혈육의 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애절함이 간절합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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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양아들, 애타는 부모 찾기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요즘 제주에서 친부모를 애타게 찾는 입양아들이 있습니다. 세계한민족축전에 참가한 입양아들의 애절한 사연을 양석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세계한민족 축전에 참가한 해외동포 가운데 생김새는 서로 다르지만 눈에 띄는 한 남매가 있습니다. 10여 년 전 독일의 입양기관을 통해 네덜란드로 입양된 경이와 현이입니다. 당시 태어난 지 2개월이었던 경이는 지금은 16살, 4개월의 현이는 12살이었습니다. 경이는 서울에서 현이는 춘천에서 각각 태어났습니다. 이들은 커가면서 고국을 생각하게 됐고 지난해 월드컵은 마음 속에 한국을 자랑스러운 나라로 새기게 됐습니다. 이런 고국에서 친부모를 한 번 꼭 만나보고 싶은 소망이 마음 깊숙이 자리잡게 됐습니다. ⊙경 반 리쇼우트(16세/네덜란드 입양): 내가 친엄마를 닮았는지 아니면 성격은 같는지 정말 궁금해요. ⊙기자: 자식들의 이런 심정을 본 양부모는 한국의 문화와 역사도 알려주고 가능하면 친부모도 만나볼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마리우 반 리쇼우트(양부모): 친부모 찾는데 서두르지 않아요. 마음이 아픈 일이니까요. 아이들하고 항상 얘기를 합니다. ⊙기자: 17년 전 프랑스로 입양됐던 대전출신의 24살 김수현 양도 입양 당시 7살이던 때 할머니와 오빠, 여동생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힙니다. ⊙김수현(24세/프랑스 입양): 만나면 보고 싶었다고 사랑한다고, 만나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기자: 고국을 다시 찾은 해외 입양아들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혈육의 정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애절함이 간절합니다. KBS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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