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일 위원장 2기 친정체제 출범

입력 2003.09.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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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세번째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고 부분적인 세대교체로 2기 친정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경제재건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오늘 임기 5년의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김정일 위원장을 다시 추대했습니다.
⊙최태복(최고인민회의의장): 전체 대의원 동지와 회의 참가자들이 열광적인 환호로 절대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였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내각에서는 박봉주 화학공업상이 홍성남 현 총리 대신 기용됐습니다.
박봉주 신임 내각총리는 지난해 10월 대남경제시찰단으로 방한해 국내 공업시설을 두루 둘러봤으며 가는 곳마다 꼼꼼하게 질문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3명의 부총리 가운데 2명을 바꿔 금속기계공업상이었던 전승훈과 노조철이 각각 임명됐고 경제부서에서만 5명의 장관급 인사가 바뀌는 등 경제재건의지가 두드러졌습니다.
위원이 10명에서 8명으로 준 국방위원의 경우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유임됐지만 백항림 전 인민보안부설관과 리을슬 호위사령관이 빠졌습니다.
대신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통인 연영묵 자강로 책임부서와 채강묵 인민보안상 등이 새로 기용됐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오늘 인사를 핵문제로 맞게된 위기상황을 김정일, 김영남, 조명록으로 이어지는 강고한 친정체계로 돌파하되 동시에 경제재건정책을 강화하려는 이중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7일 경제관리 개선조치에 대한 추가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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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일 위원장 2기 친정체제 출범
    • 입력 2003-09-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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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세번째로 국방위원장에 재추대되고 부분적인 세대교체로 2기 친정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경제재건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헌법상 최고 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오늘 임기 5년의 국방위원회 위원장에 김정일 위원장을 다시 추대했습니다. ⊙최태복(최고인민회의의장): 전체 대의원 동지와 회의 참가자들이 열광적인 환호로 절대적인 지지와 찬동을 표시하였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내각에서는 박봉주 화학공업상이 홍성남 현 총리 대신 기용됐습니다. 박봉주 신임 내각총리는 지난해 10월 대남경제시찰단으로 방한해 국내 공업시설을 두루 둘러봤으며 가는 곳마다 꼼꼼하게 질문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3명의 부총리 가운데 2명을 바꿔 금속기계공업상이었던 전승훈과 노조철이 각각 임명됐고 경제부서에서만 5명의 장관급 인사가 바뀌는 등 경제재건의지가 두드러졌습니다. 위원이 10명에서 8명으로 준 국방위원의 경우 조명록 제1부위원장은 유임됐지만 백항림 전 인민보안부설관과 리을슬 호위사령관이 빠졌습니다. 대신 김정일 위원장의 경제통인 연영묵 자강로 책임부서와 채강묵 인민보안상 등이 새로 기용됐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오늘 인사를 핵문제로 맞게된 위기상황을 김정일, 김영남, 조명록으로 이어지는 강고한 친정체계로 돌파하되 동시에 경제재건정책을 강화하려는 이중포석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7일 경제관리 개선조치에 대한 추가조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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