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 잇따라

⊙앵커: 이번에는 부산입니다.
이영풍 기자!
⊙기자: 부산입니다.
⊙앵커: 아주 강풍이 대단하군요?
⊙기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부산지역에서는 몸을 제대로 가누기가 힘들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가덕도 33m, 해운대 26m 등 대부분의 지역이 2, 30m를 넘고 있어서 이번 태풍 매미의 위력을 실감나게 하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6시 반부터 강한 바람으로 부산 광안대로의 차량 통행이 처음으로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부산 남천동 해안도로와 안락동 연안교 아래 도로도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되는 등 곳곳에서 도로 침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단동에서는 330년 된 높이 15m의 고목이 강한 비바람에 뿌리째 뽑혔습니다.
부산 남천동과 대현동 아파트 등 시내 6만여 가구가 정전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또 부산을 기점으로 한 연안여객선과 김해공항의 항공기가 전면 결항돼 귀성객들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부산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 사이가 이번 태풍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태풍 진행방향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KBS뉴스 이영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