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 남해안 상륙

입력 2003.09.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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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악의 태풍이 제주를 강타한 데 이어서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 9시뉴스는 태풍 소식을 중심으로 특집으로 진행해 드립니다.
⊙앵커: 태풍 매미는 예상대로 경남 사천, 남해안쪽으로 상륙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태풍의 바로 오른쪽 지역 창원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정재준 기자!
⊙기자: 네, 창원입니다.
⊙앵커: 피해가 없어야 될 텐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태풍 매미가 상륙한 경남지역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마산 서항에 나와 있던 현장 중계차가 큰 파도 때문에 대피하면서 현장 중계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상륙이 만조시간과 맞물리면서 마산시 등 남해안 일부 지역은 해일 피해와 침수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은 조금 전 8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봇대와 송전탑이 무너지면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창원시 신촌동 일대 1000여 가구와 마산 석전동 일대 1500여 가구 그리고 경남 서부 남해군 남면과 상주, 미주 등에서 정전사고로 주민들이 칠흑 같은 어둠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침수 사태와 제방 유실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지방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200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2, 3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창원시 북면 상천리 야산에 있는 배수로가 넘쳐 59살 윤정석 씨 집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주택은 1m 높이의 토사에 뒤덮였습니다.
또 창원시 북면 하천리 북천천 제방 20m가 유실됐고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가 나는 등 밀양과 하동, 진주 등 경남 곳곳이 침수와 범람,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태풍 매미가 경남지역을 강타하면서 날이 밝는 내일 경남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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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매미` 남해안 상륙
    • 입력 2003-09-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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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최악의 태풍이 제주를 강타한 데 이어서 남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앵커: 오늘 밤 9시뉴스는 태풍 소식을 중심으로 특집으로 진행해 드립니다. ⊙앵커: 태풍 매미는 예상대로 경남 사천, 남해안쪽으로 상륙해서 북상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는 태풍의 바로 오른쪽 지역 창원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정재준 기자! ⊙기자: 네, 창원입니다. ⊙앵커: 피해가 없어야 될 텐데 지금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태풍 매미가 상륙한 경남지역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의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마산 서항에 나와 있던 현장 중계차가 큰 파도 때문에 대피하면서 현장 중계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상륙이 만조시간과 맞물리면서 마산시 등 남해안 일부 지역은 해일 피해와 침수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행정당국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경남지역은 조금 전 8시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전봇대와 송전탑이 무너지면서 정전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창원시 신촌동 일대 1000여 가구와 마산 석전동 일대 1500여 가구 그리고 경남 서부 남해군 남면과 상주, 미주 등에서 정전사고로 주민들이 칠흑 같은 어둠에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침수 사태와 제방 유실사고도 잇따랐습니다. 경남지방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200여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특히 시간당 2, 30mm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창원시 북면 상천리 야산에 있는 배수로가 넘쳐 59살 윤정석 씨 집 지하실이 물에 잠겼고 주택은 1m 높이의 토사에 뒤덮였습니다. 또 창원시 북면 하천리 북천천 제방 20m가 유실됐고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가 나는 등 밀양과 하동, 진주 등 경남 곳곳이 침수와 범람, 산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각종 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태풍 매미가 경남지역을 강타하면서 날이 밝는 내일 경남의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정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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