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추선, 화학제품 운반선 충돌

입력 2003.09.1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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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산더미 만한 초대형 선박들이 파도에 떠밀려 충돌하면서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더미 만한 초대형 선박이 또 다른 대형선박을 덮쳤습니다.
두 배 모두 덩치가 워낙 커 선박 예인을 위해 출동한 바지선들도 속수무책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이던 30만톤짜리 석유 시추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2km나 떨어진 현대 미포조선 부두쪽으로 떠내려오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거의 다 만들어진 4만 5000톤급 피지선, 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측면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석유시추선도 앞부분이 부서졌고 미포조선 부두 역시 50m 가량 금이 가고 갈라졌습니다.
건조중이던 대형 선박이 떠내려간 것은 이번이 사상 두번째입니다.
⊙기자: 바람 때문입니까? 파도 때문입니까?
⊙현대중공업 관계자: 파도 때문에 그렇겠죠. 이게 끊어졌다는 게...
⊙기자: 로프가 끊어져서 내려온 거예요?
⊙현대중공업 관계자: 예...
⊙기자: 시추선의 가격은 2500억원, 피지선의 가격은 400억원이며 두 배 모두 해상보험에는 가입돼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예인과 보수작업에 상당한 시일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선업체들도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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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추선, 화학제품 운반선 충돌
    • 입력 2003-09-1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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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는 산더미 만한 초대형 선박들이 파도에 떠밀려 충돌하면서 수십억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이현진 기자입니다. ⊙기자: 산더미 만한 초대형 선박이 또 다른 대형선박을 덮쳤습니다. 두 배 모두 덩치가 워낙 커 선박 예인을 위해 출동한 바지선들도 속수무책입니다.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이던 30만톤짜리 석유 시추선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휩쓸려 2km나 떨어진 현대 미포조선 부두쪽으로 떠내려오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이 사고로 거의 다 만들어진 4만 5000톤급 피지선, 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의 측면이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석유시추선도 앞부분이 부서졌고 미포조선 부두 역시 50m 가량 금이 가고 갈라졌습니다. 건조중이던 대형 선박이 떠내려간 것은 이번이 사상 두번째입니다. ⊙기자: 바람 때문입니까? 파도 때문입니까? ⊙현대중공업 관계자: 파도 때문에 그렇겠죠. 이게 끊어졌다는 게... ⊙기자: 로프가 끊어져서 내려온 거예요? ⊙현대중공업 관계자: 예... ⊙기자: 시추선의 가격은 2500억원, 피지선의 가격은 400억원이며 두 배 모두 해상보험에는 가입돼 있습니다. 하지만 선박 예인과 보수작업에 상당한 시일과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조선업체들도 이번 태풍으로 인해 적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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