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폐사 가축 처리에 암담

입력 2003.09.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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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산농가의 경우는 폐사한 가축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암담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아 있는 가축들마저 먹이가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00여 마리가 밀려든 물에 헤엄을 치며 겨우 생명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지 나흘째, 새끼돼지는 굶어 젖도 나오지 않는 어미에게 매달려 있습니다.
수백마리가 폐사했고 굶어죽는 가축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5000여 마리가 폐사 우려가 높습니다.
⊙조근제(함안 축협 조합장): 도 방역본부하고 우리 축협의 방역하고 전체적으로 와서 방역을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전부 시료 채취하고 다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축사 주변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산으로 대피한 수백마리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폐사한 가축 처리도 문제입니다.
군장병 70여 명이 폐사한 돼지를 한 곳에 모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39사단 지원 책임자: 죽은 돼지 다 꺼내고 산 돼지 다 넣는 데까지 하면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기자: 폐사한 돼지로 오염된 물이 낙동강 지류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양돈 단지 농장장: 다음에는 차후에 이보다 큰 물이 들어와도 안전하게 농장을 지킬 수 있게끔 방재시설을 철저히 하든지, 배수시설을 하든지...
⊙기자: 폐사한 돼지를 매립할 터도, 땅을 팔 장비도 확보하지 못해 방역당국은 폐사한 가축들을 쌓아두고만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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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산농가 폐사 가축 처리에 암담
    • 입력 2003-09-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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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산농가의 경우는 폐사한 가축을 처리할 방법이 없어서 암담해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남아 있는 가축들마저 먹이가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000여 마리가 밀려든 물에 헤엄을 치며 겨우 생명을 건졌습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간 지 나흘째, 새끼돼지는 굶어 젖도 나오지 않는 어미에게 매달려 있습니다. 수백마리가 폐사했고 굶어죽는 가축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5000여 마리가 폐사 우려가 높습니다. ⊙조근제(함안 축협 조합장): 도 방역본부하고 우리 축협의 방역하고 전체적으로 와서 방역을 하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전부 시료 채취하고 다 하고 있습니다. ⊙기자: 방역 당국은 축사 주변에 소독약을 뿌리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산으로 대피한 수백마리에 대해서는 손을 놓고 있습니다. 폐사한 가축 처리도 문제입니다. 군장병 70여 명이 폐사한 돼지를 한 곳에 모으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39사단 지원 책임자: 죽은 돼지 다 꺼내고 산 돼지 다 넣는 데까지 하면 한 일주일 정도 걸릴 것 같아요. ⊙기자: 폐사한 돼지로 오염된 물이 낙동강 지류로 흘러들고 있습니다. ⊙양돈 단지 농장장: 다음에는 차후에 이보다 큰 물이 들어와도 안전하게 농장을 지킬 수 있게끔 방재시설을 철저히 하든지, 배수시설을 하든지... ⊙기자: 폐사한 돼지를 매립할 터도, 땅을 팔 장비도 확보하지 못해 방역당국은 폐사한 가축들을 쌓아두고만 있습니다. KBS뉴스 배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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