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체불 항의 인질극 3명 사망

입력 2003.09.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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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운송회사에서 사무실이 폭발해 3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회사 직원이 체불임금 때문에 인질극을 벌이다 저지른 일입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일본 나고야시 한 건물 4층에 있는 운송회사 사무실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려왔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사무실에 휘발유 20리터 가량을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입니다.
유리창 파편과 서류가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신문지로 머리를 가리고 뒤로 피했습니다. 폭발 잔해가 눈보라처럼 날아왔습니다.
⊙기자: 인질범은 바로 이 운송회사의 직원인 52살 벳부 노보루 씨.
오늘 오전 10시쯤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침입해 지점장 등 8명을 인질로 잡고 밀린 석 달치 임금을 요구했습니다.
이 폭발로 지점장과 인질범, 대치하던 경찰관 3명이 숨졌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한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도 실직과 체불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가 2건의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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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서 체불 항의 인질극 3명 사망
    • 입력 2003-09-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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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운송회사에서 사무실이 폭발해 3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쳤습니다. 회사 직원이 체불임금 때문에 인질극을 벌이다 저지른 일입니다. 도쿄에서 김청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 낮 일본 나고야시 한 건물 4층에 있는 운송회사 사무실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려왔습니다. 인질극을 벌이던 50대 남자가 사무실에 휘발유 20리터 가량을 뿌린 뒤 불을 붙인 것입니다. 유리창 파편과 서류가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목격자: 신문지로 머리를 가리고 뒤로 피했습니다. 폭발 잔해가 눈보라처럼 날아왔습니다. ⊙기자: 인질범은 바로 이 운송회사의 직원인 52살 벳부 노보루 씨. 오늘 오전 10시쯤 흉기를 들고 사무실에 침입해 지점장 등 8명을 인질로 잡고 밀린 석 달치 임금을 요구했습니다. 이 폭발로 지점장과 인질범, 대치하던 경찰관 3명이 숨졌습니다. 오랜 경기침체로 도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한 일본에서는 지난해에도 실직과 체불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가 2건의 인질극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청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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