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병 찬반 논란 속 정치권 고심

입력 2003.09.1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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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병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도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민, 사회단체도 이 문제로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월 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으로부터 간접 파병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국회에 동의를 요청해 오면 우리는 그때 그 문제에 관해서 우리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1차 파병 때 적극적이던 태도와 달리 제1야당은 대통령이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잇따라 파병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창복 의원은 미국의 침략전쟁에 면죄부를 주는 것일 뿐이라며 반대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나 구당파와 신당파 모두 신중론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지금 개인의 입장을 말한다거나 정치권에서 너무 깊숙이 찬반논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부담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시민, 사회단체들은 공동으로 파병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고 일부에서는 파병 찬성을 주장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미국과 함께 폭력의 악순환을 부르는 장기전의 늪에 스스로 빠져드는 것이다.
⊙윤창로(재향군인회 대변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떳떳하게 생존해 가기 위해서 추가 파병은 필연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추가 파병의 최종 잣대가 될 여론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결론을 내기까지는 큰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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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병 찬반 논란 속 정치권 고심
    • 입력 2003-09-1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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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병 문제에 대해서 정치권도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시민, 사회단체도 이 문제로 찬반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월 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으로부터 간접 파병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국회에 동의를 요청해 오면 우리는 그때 그 문제에 관해서 우리 입장을 명백하게 밝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1차 파병 때 적극적이던 태도와 달리 제1야당은 대통령이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유보적 입장입니다. 민주당은 일부 소장파 의원들이 잇따라 파병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창복 의원은 미국의 침략전쟁에 면죄부를 주는 것일 뿐이라며 반대성명을 냈습니다. 그러나 구당파와 신당파 모두 신중론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정균환(민주당 원내총무): 지금 개인의 입장을 말한다거나 정치권에서 너무 깊숙이 찬반논쟁으로 들어가면 상당히 부담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시민, 사회단체들은 공동으로 파병 반대운동을 전개하기로 했고 일부에서는 파병 찬성을 주장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단병호(민주노총 위원장): 미국과 함께 폭력의 악순환을 부르는 장기전의 늪에 스스로 빠져드는 것이다. ⊙윤창로(재향군인회 대변인): 대한민국의 위상을 정립하고 떳떳하게 생존해 가기 위해서 추가 파병은 필연적인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추가 파병의 최종 잣대가 될 여론이 이렇게 엇갈리면서 정부와 정치권이 결론을 내기까지는 큰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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