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크레인 하역작업 한창

⊙앵커: 태풍으로 크레인이 무너져 물류에 차질을 빚고 있는 부산항은 나머지 크레인으로 하역작업을 정상화하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군 크레인이 동원됩니다.
김경래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에 부서져버린 크레인 바로 옆에서 이른 아침부터 하역작업이 한창입니다.
크레인 가운데 겨우 하나가 남았지만 부두를 마비상태로 내버려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신감만 부두가 수용할 수 없는 선박은 다른 부두에 배정했습니다.
⊙이정수(부산 신선대부두 운영본부장): 신감만부두에서 처리하는 대형선 7척 중 6척을 저희 신선대부두에서 처리함으로 인해서 100% 처리가 가능해졌습니다.
⊙기자: 국고수송사령부의 크레인을 진해에서 긴급 지원받아 다음 주부터 신감만부두에 투입하는 방안도 결정됐습니다.
또 자성대 허치슨터미널의 궤도이탈 크레인 두 기도 다음 달 20일까지 수리를 마치기로 했습니다.
붕괴된 크레인의 몫까지 충당해야 되기 때문에 가동이 가능한 다른 크레인에서는 평소보다 바쁘게 하역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레인 붕괴 원인에 대한 조사도 빠르게 진척되고 있습니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크레인을 고정시키는 장치인 타이다운 66개 가운데 44개가 강풍에 용접 부위가 떨어진 것을 확인해 부실시공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