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군이 다국적 사단 지휘 요청`

입력 2003.09.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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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 미국이 우리측에 요청한 내용이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병 규모는 5000에서 7000명 사이로 다국적군의 지휘를 맡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한국군 지휘요청 사실은 미 국방부 롤리스 부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파병요청 경위를 설명하면서 공개됐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추가파병 의사를 공식 타진한 인물입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한국군 추가 파병은 여단과 사단 사이로 주문했으며 폴란드형 다국적군 사단이 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군이 다국적군을 지휘관리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라면 한국군이 요청받은 파병 규모는 최소한 5000에서 7000명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APEC 정상회담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가 잇따라 열리는 이달 말쯤이면 추가 파병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추가파병을 하지 않을 경우 주한 미2사단을 빼내 이라크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동맹국이자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가 파병을 타진했지만 파병 여부는 전적으로 주권국인 한국의 판단에 달린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군 파병의 규모와 역할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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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군이 다국적 사단 지휘 요청`
    • 입력 2003-09-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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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서 미국이 우리측에 요청한 내용이 좀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파병 규모는 5000에서 7000명 사이로 다국적군의 지휘를 맡아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다국적군의 한국군 지휘요청 사실은 미 국방부 롤리스 부차관보가 워싱턴을 방문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에게 파병요청 경위를 설명하면서 공개됐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해 추가파병 의사를 공식 타진한 인물입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한국군 추가 파병은 여단과 사단 사이로 주문했으며 폴란드형 다국적군 사단이 그 모델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한국군이 다국적군을 지휘관리하는 중심적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라면 한국군이 요청받은 파병 규모는 최소한 5000에서 7000명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는 APEC 정상회담과 한미연례안보협의회가 잇따라 열리는 이달 말쯤이면 추가 파병 문제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추가파병을 하지 않을 경우 주한 미2사단을 빼내 이라크로 이동시킬 것이라는 일부 보도는 완전히 틀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동맹국이자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라는 점을 감안해 추가 파병을 타진했지만 파병 여부는 전적으로 주권국인 한국의 판단에 달린 일임을 강조했습니다. 롤리스 부차관보의 이 같은 발언은 한국군 파병의 규모와 역할에 대해 가장 구체적으로 밝힌 것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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