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원 요청, 국제사회 반응 싸늘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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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이라크 재건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지만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N의 지지 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 6개월 만에 UN회원국들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이제 이라크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도와줄 가치가 있습니다.
⊙기자: 이를 위해 미국은 다국적군 구성을 서두르고 자금지원을 촉구하는 UN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의 주권 조기이양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다국적군 지휘권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이란을 겨냥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요구해 또 다른 긴장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이라크 국민에게 주권을 넘기는 것이 이라크 안전에 필수적입니다.
⊙기자: 미국의 언론들도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이 단 한 차례 짤막한 박수만을 받았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추진중인 이라크 파병결의안이 UN안보리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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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 지원 요청, 국제사회 반응 싸늘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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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시 미국 대통령이 UN총회 연설에서 이라크 재건을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촉구했지만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뉴욕에서 배종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UN의 지지 없이 이라크를 공격한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공격 6개월 만에 UN회원국들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이제 이라크가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도와줄 가치가 있습니다. ⊙기자: 이를 위해 미국은 다국적군 구성을 서두르고 자금지원을 촉구하는 UN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이라크의 주권 조기이양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다국적군 지휘권도 놓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과 이란을 겨냥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를 위한 새로운 결의안을 요구해 또 다른 긴장을 초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냉담했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이라크 국민에게 주권을 넘기는 것이 이라크 안전에 필수적입니다. ⊙기자: 미국의 언론들도 부시 미 대통령의 연설이 단 한 차례 짤막한 박수만을 받았다며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추진중인 이라크 파병결의안이 UN안보리를 통과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배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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