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율 교수 조사 장기화할 듯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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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국정원에서는 이틀째 조사를 받은 송두율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신문조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송두율 교수는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몇 마디만 해 주세요.
⊙송두율(교수): 피곤하니까...
⊙기자: 송 교수는 국정원의 강도 높은 조사에 지친 듯 부인과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승용차에 올라탔습니다.
국정원은 송 교수를 상대로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송두율 교수의 혐의점을 확인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91년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다는 혐의 등 송두율 교수의 혐의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송 교수가 도주우려가 없고 자진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내일도 출퇴근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형태(변호사/송두율 교수 변호인): 조사를 받을지, 그런데 일단 내일 9시에 들어오기로 했어요.
⊙기자: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송두율 교수에 대한 처리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송 교수의 처리문제와 관련해 송 교수가 설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 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정치국원 이상의 사람들이 한국에 오가는 마당에 처벌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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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두율 교수 조사 장기화할 듯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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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도 국정원에서는 이틀째 조사를 받은 송두율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신문조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틀째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송두율 교수는 피곤한 모습이었습니다. ⊙기자: 몇 마디만 해 주세요. ⊙송두율(교수): 피곤하니까... ⊙기자: 송 교수는 국정원의 강도 높은 조사에 지친 듯 부인과 아들의 부축을 받으며 승용차에 올라탔습니다. 국정원은 송 교수를 상대로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결과 송두율 교수의 혐의점을 확인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91년 김철수라는 가명으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에 선출됐다는 혐의 등 송두율 교수의 혐의를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송 교수가 도주우려가 없고 자진출석하는 등 수사에 협조하고 있어 내일도 출퇴근조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김형태(변호사/송두율 교수 변호인): 조사를 받을지, 그런데 일단 내일 9시에 들어오기로 했어요. ⊙기자: 국정원은 송 교수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검찰의 지휘를 받아 송두율 교수에 대한 처리수위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강금실 법무부 장관은 송 교수의 처리문제와 관련해 송 교수가 설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 위원 김철수로 밝혀진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정치국원 이상의 사람들이 한국에 오가는 마당에 처벌할 수 있겠냐며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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