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변동 좌시하지 않을 것`

입력 2003.09.24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이런 환율공세에 대응해서 우리 정부는 급격한 변동만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안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을 겨냥한 미국의 환율전쟁의 유탄을 맞게 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습니다.
⊙신상용(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일본 정부의 엔화강세를 요구하고 있고 이와 연동돼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원화도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의 달러 약세 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환율하락은 대세라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환율급락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비책으로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질 때 달러를 사들일 수 있는 외국환 평형기금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급격한 환율변동을 악용하는 환투기 세력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김광림(재정경제부 차관): 급격한 환율변동을 가져오지 않도록 스무싱오퍼레이션하는 데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환율급락에 비상이 걸린 곳은 수출기업들입니다.
수출비중이 큰 기업들은 1달러에 1100원 수준으로 대비해 왔지만 하락추세가 계속될 경우 예상되는 어려움 때문에 환율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병일(현대차 국제금융팀 차장):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에 대비해서 선불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환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그나마 대기업들은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환율전쟁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정부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환율 급변동 좌시하지 않을 것`
    • 입력 2003-09-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의 이런 환율공세에 대응해서 우리 정부는 급격한 변동만큼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안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과 일본을 겨냥한 미국의 환율전쟁의 유탄을 맞게 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습니다. ⊙신상용(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일본 정부의 엔화강세를 요구하고 있고 이와 연동돼서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원화도 강세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자: 부시 행정부의 달러 약세 정책이 변하지 않는 한 환율하락은 대세라는 분위기 속에서 정부는 환율급락만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비책으로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질 때 달러를 사들일 수 있는 외국환 평형기금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급격한 환율변동을 악용하는 환투기 세력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김광림(재정경제부 차관): 급격한 환율변동을 가져오지 않도록 스무싱오퍼레이션하는 데 정부는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자: 환율급락에 비상이 걸린 곳은 수출기업들입니다. 수출비중이 큰 기업들은 1달러에 1100원 수준으로 대비해 왔지만 하락추세가 계속될 경우 예상되는 어려움 때문에 환율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병일(현대차 국제금융팀 차장): 환율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에 대비해서 선불한 물량을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환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그나마 대기업들은 나름대로의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대부분은 환율전쟁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이에 대한 정부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