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궁중음식 전시회

입력 2003.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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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증을 거쳐서 조선왕조 왕들의 상차림을 현대적으로 재연한 궁중음식 전시회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성황후가 그녀에게 서구문물을 알려준 러시아 여인 손탁과 마주한 식탁입니다.
손탁이 들여온 화려한 양식기에는 닭찜과 오이강정 등 정갈한 궁중음식이 담겼습니다.
왕가충신들은 겨울 사냥터에서 점심으로 따뜻한 만두국을 즐겼고 고종과 고명딸 덕혜옹주의 아침 식사상에는 죽이 올랐습니다.
⊙차미림(테이블 장식 담당): 테이블을 핑크색을 많이 썼는데 덕혜옹주의 귀여운 이미지를 가장 많이 부각시키기 위해서...
기자: 덕수궁에서 말년을 보낸 순종이 즐기던 숭어수프입니다.
순종이 병상에 있을 때 드신 음식들이 소상히 기록된 내전일지를 바탕으로 재연됐습니다.
고종과 순종은 독일유학까지 한 요리사가 만든 커피와 케익을 즐겼습니다.
궁중음식연구원과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이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재연한 상차림은 조선왕조 궁중의 식문화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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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궁중음식 전시회
    • 입력 2003-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증을 거쳐서 조선왕조 왕들의 상차림을 현대적으로 재연한 궁중음식 전시회가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명성황후가 그녀에게 서구문물을 알려준 러시아 여인 손탁과 마주한 식탁입니다. 손탁이 들여온 화려한 양식기에는 닭찜과 오이강정 등 정갈한 궁중음식이 담겼습니다. 왕가충신들은 겨울 사냥터에서 점심으로 따뜻한 만두국을 즐겼고 고종과 고명딸 덕혜옹주의 아침 식사상에는 죽이 올랐습니다. ⊙차미림(테이블 장식 담당): 테이블을 핑크색을 많이 썼는데 덕혜옹주의 귀여운 이미지를 가장 많이 부각시키기 위해서... 기자: 덕수궁에서 말년을 보낸 순종이 즐기던 숭어수프입니다. 순종이 병상에 있을 때 드신 음식들이 소상히 기록된 내전일지를 바탕으로 재연됐습니다. 고종과 순종은 독일유학까지 한 요리사가 만든 커피와 케익을 즐겼습니다. 궁중음식연구원과 덕수궁 궁중유물전시관이 고증을 거쳐 현대적으로 재연한 상차림은 조선왕조 궁중의 식문화를 한눈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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