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 경매사이트 사기 전면수사

입력 2003.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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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천만 원대의 명품을 단돈 몇 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인터넷 최저가 경매사이트들이 사기행각을 벌여서 회원들의 입찰참가비 수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한 사람이 낙찰되는 최저가 경매 사이트입니다.
수천만 원의 명품 등을 아주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광고때문에 시작한 지 네 달도 안 돼 가입회원이 18만여 명에 달합니다.
⊙경매사이트 회원: 몇 백만 원 되는 물건을 돈 얼마 안 들이고 살 수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매력 있죠.
기자: 그러나 이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6월부터 회사직원들의 친인척 명의로 1원부터 시작해 1원단위씩 올려 입찰에 참여하는 수법으로 낙찰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해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수법에 속아 입찰에 실패한 만 2000여 명의입찰참가비 2억 7000여 만 원을 가로챈 허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한편 20살 곽 모 씨는 이 사이트를 해킹해 2300만 원대의 고급 승용차를 단돈 226원에 낙찰받았다가 검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10여 개로 추산되는 인터넷 최저가 경매사이트에 대한 사기성과 사행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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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저가 경매사이트 사기 전면수사
    • 입력 2003-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수천만 원대의 명품을 단돈 몇 백원에 구입할 수 있다는 인터넷 최저가 경매사이트들이 사기행각을 벌여서 회원들의 입찰참가비 수억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혼자 가장 낮은 가격을 입찰한 사람이 낙찰되는 최저가 경매 사이트입니다. 수천만 원의 명품 등을 아주 값싼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광고때문에 시작한 지 네 달도 안 돼 가입회원이 18만여 명에 달합니다. ⊙경매사이트 회원: 몇 백만 원 되는 물건을 돈 얼마 안 들이고 살 수 있으니까 사람들에게 매력 있죠. 기자: 그러나 이 사이트 운영자는 지난 6월부터 회사직원들의 친인척 명의로 1원부터 시작해 1원단위씩 올려 입찰에 참여하는 수법으로 낙찰자가 나오지 않도록 방해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수법에 속아 입찰에 실패한 만 2000여 명의입찰참가비 2억 7000여 만 원을 가로챈 허 모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한편 20살 곽 모 씨는 이 사이트를 해킹해 2300만 원대의 고급 승용차를 단돈 226원에 낙찰받았다가 검찰에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현재 10여 개로 추산되는 인터넷 최저가 경매사이트에 대한 사기성과 사행성 여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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