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송두율 교수 본격 수사 착수

입력 2003.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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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가 앞으로 한국의 실정법에 맞춰 살겠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국정원에 제출한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검찰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가 국가정보원에 제출한 자술서는 자진해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한국의 실정법에 맞춰 살겠다는 내용은 국정원 출석 전에 작성한 답변서에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이 같은 내용의 자술서는 국정원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송 교수 자신이 원해서 썼다고 말했습니다.
송 교수가 자술서를 국정원에 제출함에 따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수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송 교수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 교수가 수사에 협조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퇴근수사를 기조로 하면서 송 교수의 처벌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송 교수가 과거의 일에 대해 현재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가 형사처벌 여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교수는 어제 선영인 경기도 남양주 평래 천주교 묘지를 37년 만에 찾아 96년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 등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송 교수는 오늘 충남 서산에 있는 부인의 선영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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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송두율 교수 본격 수사 착수
    • 입력 2003-09-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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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가 앞으로 한국의 실정법에 맞춰 살겠다는 내용의 자술서를 국정원에 제출한 가운데 이르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검찰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가 국가정보원에 제출한 자술서는 자진해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교수의 변호인인 김형태 변호사는 한국의 실정법에 맞춰 살겠다는 내용은 국정원 출석 전에 작성한 답변서에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이 같은 내용의 자술서는 국정원의 요청 때문이 아니라 송 교수 자신이 원해서 썼다고 말했습니다. 송 교수가 자술서를 국정원에 제출함에 따라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의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수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송 교수를 직접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송 교수가 수사에 협조적이기 때문에 당분간 출퇴근수사를 기조로 하면서 송 교수의 처벌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송 교수가 과거의 일에 대해 현재 어떤 입장을 보이는지가 형사처벌 여부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송 교수는 어제 선영인 경기도 남양주 평래 천주교 묘지를 37년 만에 찾아 96년 돌아가신 아버지 묘소 등에 인사를 드렸습니다. 송 교수는 오늘 충남 서산에 있는 부인의 선영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뉴스 김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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