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탈당 시기 고심

입력 2003.09.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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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을 전후해서 탈당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탈당압박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13일에 있을 국회 시정연설을 전후한 시점에서 탈당시기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탈당문제를 마냥 미룰 필요가 없는 만큼 조기탈당 가능성이 크다면서 탈당이 이뤄지면 청와대와 국회도 새로운 위상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통합신당의 출연으로 이미 4당체제가 형성돼 있는 만큼 대통령은 앞으로 무당적 상태에서 초당적 협력을 추구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탈당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정국이 안정된다며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대통령이 양심과 정직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당적을 결정해야 합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노 대통령보고 빨리 결단하라고 해요.
왜냐하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기자: 통합신당은 대통령의 탈당문제를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쟁점화해서 국정운영에 혼선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태(통합신당 원내 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이 정략적인 문제, 쟁점화가 안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대통령의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통합신당 내부에서 시간을 두고 입당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즉시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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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탈당 시기 고심
    • 입력 2003-09-2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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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13일로 예정된 국회 시정연설을 전후해서 탈당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치권의 논쟁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야권의 탈당압박을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 달 13일에 있을 국회 시정연설을 전후한 시점에서 탈당시기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 대통령이 탈당문제를 마냥 미룰 필요가 없는 만큼 조기탈당 가능성이 크다면서 탈당이 이뤄지면 청와대와 국회도 새로운 위상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는 통합신당의 출연으로 이미 4당체제가 형성돼 있는 만큼 대통령은 앞으로 무당적 상태에서 초당적 협력을 추구해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대통령의 탈당을 놓고 논쟁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문제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정국이 안정된다며 대통령을 압박했습니다. ⊙홍사덕(한나라당 원내총무): 대통령이 양심과 정직성을 입증하는 방향으로 자신의 당적을 결정해야 합니다. ⊙박상천(민주당 대표): 노 대통령보고 빨리 결단하라고 해요. 왜냐하면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기자: 통합신당은 대통령의 탈당문제를 정치권이 정략적으로 쟁점화해서 국정운영에 혼선을 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근태(통합신당 원내 대표): 노무현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이 정략적인 문제, 쟁점화가 안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 대통령의 탈당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통합신당 내부에서 시간을 두고 입당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과 즉시 입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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