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업체 직원도 무장 해제

입력 2003.09.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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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강도사건 역시 방범태세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비업체의 직원은 혼자 출동했다가 감금까지 당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바로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비업체 직원 진 모씨가 강도가 든 금고에 도착한 것은 사건발생 15분 만인 오전 8시 45분입니다.
그러나 진 씨는 가스총 등을 빼앗긴 채 도리어 강도에게 붙잡혔습니다.
비상벨을 듣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 진 씨는 무장해제를 당한 채 이곳 금고 안에 감금됐습니다.
⊙진 모 씨(00경비업체 직원): 정면에서 봤을 때 총구하고 총알밖에 안 보여서 판단이 흐려졌습니다.
⊙기자: 실제 상황인데도 경비업체 직원은 혼자 출동해 화를 불렀습니다.
⊙이봉희(00경비업체 인천지사장): 사람이 둘이 다니고 하면 저도 우리 직원들도 좋고 하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천상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기자: 경찰은 112에 신고가 접수된 지 1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범인이 달아나고 1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근무 교대 등을 이유로 신고접수 후 3분 동안 출동을 늦췄습니다.
⊙박규현(인천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지령받은 다음에 받으면서 출동했으면 모르겠는데 지령받고 확인하고 묻다가 보면...
⊙기자: 새마을금고 역시 자체 보안요원을 두지 않았습니다.
⊙노경수(인천 송북 새마을금고 이사장): 인원문제라든가 해서 철저하게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구멍뚫린 방범체계 속에 새마을금고 객장은 17분 동안 강도에게 장악됐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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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안 업체 직원도 무장 해제
    • 입력 2003-09-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이번 강도사건 역시 방범태세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비업체의 직원은 혼자 출동했다가 감금까지 당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도 바로 출동하지 않았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비업체 직원 진 모씨가 강도가 든 금고에 도착한 것은 사건발생 15분 만인 오전 8시 45분입니다. 그러나 진 씨는 가스총 등을 빼앗긴 채 도리어 강도에게 붙잡혔습니다. 비상벨을 듣고 출동한 경비업체 직원 진 씨는 무장해제를 당한 채 이곳 금고 안에 감금됐습니다. ⊙진 모 씨(00경비업체 직원): 정면에서 봤을 때 총구하고 총알밖에 안 보여서 판단이 흐려졌습니다. ⊙기자: 실제 상황인데도 경비업체 직원은 혼자 출동해 화를 불렀습니다. ⊙이봉희(00경비업체 인천지사장): 사람이 둘이 다니고 하면 저도 우리 직원들도 좋고 하겠습니다마는 앞으로 천상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 ⊙기자: 경찰은 112에 신고가 접수된 지 13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범인이 달아나고 1분이 지난 뒤였습니다. 경찰은 근무 교대 등을 이유로 신고접수 후 3분 동안 출동을 늦췄습니다. ⊙박규현(인천 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지령받은 다음에 받으면서 출동했으면 모르겠는데 지령받고 확인하고 묻다가 보면... ⊙기자: 새마을금고 역시 자체 보안요원을 두지 않았습니다. ⊙노경수(인천 송북 새마을금고 이사장): 인원문제라든가 해서 철저하게 보안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하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구멍뚫린 방범체계 속에 새마을금고 객장은 17분 동안 강도에게 장악됐습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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