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는 없고 호가만 천정부지

입력 2003.10.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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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취재입니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다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거래는 거의 없이 호가만 이렇게 뛰고 있어서 거품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 아파트 46평형은 최근 보름새 1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창훈(공인중개사): 소형아파트 매물을 60%를 확대하다 보니까 반사이익으로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자: 이런 기대감은 서울 목동 등으로 옮겨가 이 지역 중대형 아파트들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재건축아파트값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고작 한두 건뿐입니다.
⊙김기준(공인중개사): 현재 이쪽 지역이 저희가 거래하는 범위가 한 5000세대 정도 되는데 실질적으로 거래건수는 거의 없어요.
⊙기자: 거래없이 값만 오르는 것입니다.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 4000만 원씩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매도가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팔리면 좋고 안 팔려도 손해볼 것 없다는 식입니다.
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가격 오름세를 부추겨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5.2%나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명목 성장률의 4배나 됩니다.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양해근(부동산뱅크 팀장): 아파트를 투기나 투자, 또 재테크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나 부녀회 등을 통해서 가격 끌어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거품가격은 갈 곳없는 투기적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다시 거품을 끼게 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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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거래는 없고 호가만 천정부지
    • 입력 2003-10-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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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중취재입니다. 중대형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다시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습니다. 실제거래는 거의 없이 호가만 이렇게 뛰고 있어서 거품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개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 아파트 46평형은 최근 보름새 1억 원이나 뛰었습니다. ⊙이창훈(공인중개사): 소형아파트 매물을 60%를 확대하다 보니까 반사이익으로 중대형 아파트들의 가격이 올랐습니다. ⊙기자: 이런 기대감은 서울 목동 등으로 옮겨가 이 지역 중대형 아파트들도 들썩거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수그러들었던 재건축아파트값도 슬며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는 고작 한두 건뿐입니다. ⊙김기준(공인중개사): 현재 이쪽 지역이 저희가 거래하는 범위가 한 5000세대 정도 되는데 실질적으로 거래건수는 거의 없어요. ⊙기자: 거래없이 값만 오르는 것입니다.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3, 4000만 원씩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매도가격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팔리면 좋고 안 팔려도 손해볼 것 없다는 식입니다. 값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맹목적인 믿음이 가격 오름세를 부추겨 서울 아파트값은 최근 3년간 연평균 25.2%나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명목 성장률의 4배나 됩니다. 거품이 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양해근(부동산뱅크 팀장): 아파트를 투기나 투자, 또 재테크 수단으로 간주하면서 아파트 주민들이나 부녀회 등을 통해서 가격 끌어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기자: 거품가격은 갈 곳없는 투기적 자금을 끌어들이면서 다시 거품을 끼게 하는 악순환을 낳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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