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대부분 유입, 곤혹스런 한나라당

입력 2003.10.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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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거액의 비자금이 당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한나라당은 내심 당혹감과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반응을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출석통보를 받은 후 잠행을 계속해 온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오늘 갖고 SK비자금 수수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최돈웅(한나라당 의원): 저에 대한 SK비자금 수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이 자리에서 명백히 밝힙니다.
⊙기자: 대선 당시 후원회장이었던 나오연 의원은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모두 영수증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의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최돈웅 의원의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당 차원의 보호막을 쳤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검찰수사가 내년 총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특별히 우리 당을 자꾸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제 이 점 우리가 잘 지켜봐야 되겠다.
⊙기자: 정치권에서는 특히 지난 대선 때 11월 말 노무현, 정몽준 후보단일화 전만 해도 이회창 후보도 당선가능성이 훨씬 높아 SK가 한나라당에 정치자금을 몰아주고 여당인 민주당에는 이른바 보험금 수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돈웅 의원도 당후원회 때 100여 기업을 상대로 후원금 협조요청을 한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취하면서도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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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자금 대부분 유입, 곤혹스런 한나라당
    • 입력 2003-10-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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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거액의 비자금이 당에 유입됐을 가능성에 한나라당은 내심 당혹감과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의 반응을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의 출석통보를 받은 후 잠행을 계속해 온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오늘 갖고 SK비자금 수수설을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최돈웅(한나라당 의원): 저에 대한 SK비자금 수수설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이 자리에서 명백히 밝힙니다. ⊙기자: 대선 당시 후원회장이었던 나오연 의원은 합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았으며 모두 영수증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홍사덕 원내총무는 통합신당 이상수 의원의 검찰수사를 지켜보며 최돈웅 의원의 출석 여부를 결정하겠다면서 당 차원의 보호막을 쳤습니다. 그러면서도 당 지도부는 검찰수사가 내년 총선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특별히 우리 당을 자꾸 겨냥하고 있는 것 같은 이런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제 이 점 우리가 잘 지켜봐야 되겠다. ⊙기자: 정치권에서는 특히 지난 대선 때 11월 말 노무현, 정몽준 후보단일화 전만 해도 이회창 후보도 당선가능성이 훨씬 높아 SK가 한나라당에 정치자금을 몰아주고 여당인 민주당에는 이른바 보험금 수준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돈웅 의원도 당후원회 때 100여 기업을 상대로 후원금 협조요청을 한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등 공세를 취하면서도 여론의 향배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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