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발언, 시민들 두 번 놀랐다

⊙앵커: 어제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에 놀란 국민들은 오늘도 또 한 번 충격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정제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9시를 조금 넘어 국무위원과 청와대 수석보좌관 전원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소식이 급보로 전해지면서 국민들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동근(서울시 중림동): 정치적으로도 불안정한 현상이 반복이 되니까 나라의 장래가 조금 많이 걱정스럽다, 이 말입니다.
⊙장선직(경기도 성남시): 당혹스럽기는 한데요.
어차피 한 번 거쳐야 될 과정이 아닌가.
⊙기자: 불안 속에서 국민들은 차질없는 국정수행 의지를 밝히는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주시했습니다.
사의 표명에서 반려까지 불과 1시간 남짓이었지만 국민들은 놀라지 않고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신중한 국정운영을 당부했습니다.
⊙윤혁준(대학생): 안 그래도 나라 경기가 안 좋고 그런데 어떻게 될지는 또 저희는 취직과 맞물려 있으니까 되게 걱정이 많이 되죠.
⊙기자: 시민단체들은 무엇보다 파병문제 결정 등 주요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고 경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고계현(경실련 정책실장): 국민들이 정부정책에 대해서 불신하게 될 가능성이 굉장히 커집니다.
그래서 이로 인해서 여러 가지 국정운영에 대한 혼란함이 가중될 것 같습니다.
⊙기자: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으로 촉발된 급박한 정치 현안은 네티즌들에게도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제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