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새 이라크 결의안 표결 추진

입력 2003.10.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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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관련 UN 결의안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던 미국이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하고 이번 주 중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주말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이번 주 중 표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니그로폰테 UN주재 미국 대사가 오늘 밝혔습니다.
새 결의안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게 오는 12월 15일까지 총선거와 헌법제정 일정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통치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 이양하라는 프랑스와 러시아 등의 권고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 결의안은 그러나 UN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라크인들에게 언제까지 통치권을 이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통과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스트로 영국 외무 장관은 새 결의안이 시리아를 제외한 다른 이사국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UN 주재 러시아 대사는 UN의 역할이 더 확대되지 않으면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고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음주 APEC정상회담과 마드리드 공여국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를 결의안 통과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미국의 의도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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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새 이라크 결의안 표결 추진
    • 입력 2003-10-1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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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라크 관련 UN 결의안을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던 미국이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에 제출하고 이번 주 중 표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재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지난 주말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시키고 이번 주 중 표결을 추진할 것이라고 니그로폰테 UN주재 미국 대사가 오늘 밝혔습니다. 새 결의안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에게 오는 12월 15일까지 총선거와 헌법제정 일정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라크에 대한 통치권을 이라크인들에게 조기 이양하라는 프랑스와 러시아 등의 권고를 반영한 것입니다. 이 결의안은 그러나 UN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라크인들에게 언제까지 통치권을 이양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일정을 제시하지 않아 통과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스트로 영국 외무 장관은 새 결의안이 시리아를 제외한 다른 이사국들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반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UN 주재 러시아 대사는 UN의 역할이 더 확대되지 않으면 합의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반박했고 드 빌팽 프랑스 외무장관은 좀더 검토가 필요하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음주 APEC정상회담과 마드리드 공여국회의를 앞두고 이번 주를 결의안 통과의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는 미국의 의도가 관철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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