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차를 밀어라` 혼신의 구축 작전
입력 2003.10.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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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인터넷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온통 화제가 된 하루였습니다.
지하철 전동차와 선로 사이에 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모든 승객이 한마음으로 전동차를 밀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승객은 어떻게 됐을까요.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십명의 시민들이 전동차에 달려들어 밀고 있습니다.
소지품도 버려둔 채 젊은 여성, 노신사, 학생 등 모든 사람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벌어진 감동의 장면입니다.
지난 13일 밤 2호선 신당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40살 안 모씨가 선로를 무단횡단하다 그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고 말았습니다.
⊙박재철(신당역 역무원):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야 되는데 한 정거장 더 오신거예요. 그러다가 열차가 들어오니까 뛰어 버린 거죠, 이쪽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기자: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전동차를 밀기 시작했고 꿈쩍도 않던 30톤 가량의 전동차는 기적처럼 기울면서 남자는 구출됐습니다.
⊙박의신(사진 촬영자): 핸드백 들고 서 있고 구경하던 아가씨들도 핸드백 내려놓고 같이 밀고 해서 차가 점점 더 나중에는 망가지는 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고요.
뚝, 꽝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삐그덕삐그덕 움직이다가 그 다음에 사람이 빠진 거죠.
⊙기자: 안 씨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던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이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지하철 전동차와 선로 사이에 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모든 승객이 한마음으로 전동차를 밀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승객은 어떻게 됐을까요.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십명의 시민들이 전동차에 달려들어 밀고 있습니다.
소지품도 버려둔 채 젊은 여성, 노신사, 학생 등 모든 사람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벌어진 감동의 장면입니다.
지난 13일 밤 2호선 신당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40살 안 모씨가 선로를 무단횡단하다 그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고 말았습니다.
⊙박재철(신당역 역무원):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야 되는데 한 정거장 더 오신거예요. 그러다가 열차가 들어오니까 뛰어 버린 거죠, 이쪽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기자: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전동차를 밀기 시작했고 꿈쩍도 않던 30톤 가량의 전동차는 기적처럼 기울면서 남자는 구출됐습니다.
⊙박의신(사진 촬영자): 핸드백 들고 서 있고 구경하던 아가씨들도 핸드백 내려놓고 같이 밀고 해서 차가 점점 더 나중에는 망가지는 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고요.
뚝, 꽝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삐그덕삐그덕 움직이다가 그 다음에 사람이 빠진 거죠.
⊙기자: 안 씨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던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이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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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차를 밀어라` 혼신의 구축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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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은 인터넷에 실린 한 장의 사진이 온통 화제가 된 하루였습니다.
지하철 전동차와 선로 사이에 낀 사람을 구하기 위해서 남녀노소 모든 승객이 한마음으로 전동차를 밀어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승객은 어떻게 됐을까요.
하송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십명의 시민들이 전동차에 달려들어 밀고 있습니다.
소지품도 버려둔 채 젊은 여성, 노신사, 학생 등 모든 사람이 불가능해 보이는 이 작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벌어진 감동의 장면입니다.
지난 13일 밤 2호선 신당역에서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 40살 안 모씨가 선로를 무단횡단하다 그만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고 말았습니다.
⊙박재철(신당역 역무원):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려야 되는데 한 정거장 더 오신거예요. 그러다가 열차가 들어오니까 뛰어 버린 거죠, 이쪽으로. 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기자: 이 순간 모든 사람들이 전동차를 밀기 시작했고 꿈쩍도 않던 30톤 가량의 전동차는 기적처럼 기울면서 남자는 구출됐습니다.
⊙박의신(사진 촬영자): 핸드백 들고 서 있고 구경하던 아가씨들도 핸드백 내려놓고 같이 밀고 해서 차가 점점 더 나중에는 망가지는 소리 같은 게 들리더라고요.
뚝, 꽝 하는 소리가 날 정도로 삐그덕삐그덕 움직이다가 그 다음에 사람이 빠진 거죠.
⊙기자: 안 씨를 구하기 위해 힘을 모았던 시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안 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이 감동적이고 안타까운 이야기는 사진과 함께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오르면서 하루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KBS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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