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혈 사태로 얼룩진 남미

입력 2003.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천연가스 수출문제로 촉발된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한 달이 넘게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명의 볼리비아 농민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시위대들은 산체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진압에 나선 군과 경찰에 맞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 달 넘게 시위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7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 학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압국들이) 총까지 쏘기 시작했으니까요.
⊙기자: 당초 계엄령을 선포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던 산체스 대통령은 시위가 격화되자 이번 사태에 발단이 된 천연가스 수출 계획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생필품과 연료부족 등 해묵은 경제난까지 겹쳐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도 지난달 경찰 내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에 총격전이 벌어진 데 이어 대통령궁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는 등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혈 사태로 얼룩진 남미
    • 입력 2003-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천연가스 수출문제로 촉발된 볼리비아의 반정부 시위가 한 달이 넘게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7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창화 기자입니다. ⊙기자: 수만 명의 볼리비아 농민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시위대들은 산체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진압에 나선 군과 경찰에 맞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 달 넘게 시위가 계속되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7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가족: 학살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진압국들이) 총까지 쏘기 시작했으니까요. ⊙기자: 당초 계엄령을 선포하며 강경대응에 나섰던 산체스 대통령은 시위가 격화되자 이번 사태에 발단이 된 천연가스 수출 계획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그러나 생필품과 연료부족 등 해묵은 경제난까지 겹쳐 이번 사태가 조기에 수습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도 지난달 경찰 내 친정부 세력과 반정부 세력 간에 총격전이 벌어진 데 이어 대통령궁 근처에서 폭탄이 터지는 등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