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어린이 폐렴 유행 비상

입력 2003.10.1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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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가을 폐렴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서 부모님들이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살인 이 어린이는 보름 동안 39도를 넘는 고열과 가래가 섞인 기침에 시달리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 선(환자 보호자): 처음에는 감기라고 그랬다가 조금 며칠, 보름 정도 지나니까 폐렴이라고 그래서 입원하게 됐어요.
⊙기자: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아 이 병원에는 평소 보름 동안 100명 정도였던 어린이 폐렴 환자가 이달 들어 벌써 22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혜림(강북 삼성병원 소아과 전문의):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2, 30% 더 증가된 폐렴 빈도율이 증가된 소견을 보이고 있고요.
⊙기자: 지난달 청소년들의 폐렴 발생률도 1000명에 평균 0.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0.03명보다 7배나 증가했습니다.
폐렴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면서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하백(한양대 병원 소아과장): 뇌증도 가져올 수 있고 신경염도 가져올 수 있고 심하면 중풍증상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가 최선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등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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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절기 어린이 폐렴 유행 비상
    • 입력 2003-10-1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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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 폐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가을 폐렴은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서 부모님들이 각별히 신경쓰셔야 합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3살인 이 어린이는 보름 동안 39도를 넘는 고열과 가래가 섞인 기침에 시달리다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하 선(환자 보호자): 처음에는 감기라고 그랬다가 조금 며칠, 보름 정도 지나니까 폐렴이라고 그래서 입원하게 됐어요. ⊙기자: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를 맞아 이 병원에는 평소 보름 동안 100명 정도였던 어린이 폐렴 환자가 이달 들어 벌써 22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정혜림(강북 삼성병원 소아과 전문의): 올해는 예년에 비해서 2, 30% 더 증가된 폐렴 빈도율이 증가된 소견을 보이고 있고요. ⊙기자: 지난달 청소년들의 폐렴 발생률도 1000명에 평균 0.2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0.03명보다 7배나 증가했습니다. 폐렴이 갑자기 늘어난 것은 날씨가 쌀쌀해지고 건조해지면서 어린이들의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유행하면서 심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하백(한양대 병원 소아과장): 뇌증도 가져올 수 있고 신경염도 가져올 수 있고 심하면 중풍증상도 가져올 수 있습니다. ⊙기자: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가 최선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이 사람이 많은 곳에 오랜 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집안의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등 부모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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