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진단으로 불치 유전병 막아

입력 2003.10.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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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대물림되는 유전병도 미리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유전자진단법의 발전 덕분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 5년째인 이 산모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성염색체 유전병으로 아이를 두 번씩이나 잃었기 때문입니다.
⊙성염색체 유전병 산모: 앞으로 더 얼마나 실패를 해야 되는지 안 좋은 쪽으로, 불길한 쪽으로만 계속 생각이 가고...
⊙기자: 하지만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이라는 첨단 기술로 유전병을 극복하고 최근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근육이 마비되는 유전병을 갖고 있던 이 주부 역시 같은 방법으로 건강한 아이를 얻었습니다.
이 진단법은 시험관에서 만들어진 수정난의 일부를 떼어낸 다음 염색체나 유전자검사를 통해 정상으로 판명된 수정난만을 골라 자궁에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는 임신중에 양수검사 등을 통해 유전병을 확인했기 때문에 인공유산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강인수(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전병이 있는지 없는지 유무를 미리 알기 때문에 정상적인 임신을 기할 수가 있고 따라서 유전병으로 인한 불필요한 유산이라든지 그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유전병을 갖고 태어나는 신생아는 1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러한 진단법은 유전병 가계의 불행을 막아줄 뿐 아니라 유전병 환자도 정상의 가정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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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진단으로 불치 유전병 막아
    • 입력 2003-10-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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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는 대물림되는 유전병도 미리 막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유전자진단법의 발전 덕분입니다. 박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 5년째인 이 산모는 그 동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신의 성염색체 유전병으로 아이를 두 번씩이나 잃었기 때문입니다. ⊙성염색체 유전병 산모: 앞으로 더 얼마나 실패를 해야 되는지 안 좋은 쪽으로, 불길한 쪽으로만 계속 생각이 가고... ⊙기자: 하지만 착상 전 유전자 진단이라는 첨단 기술로 유전병을 극복하고 최근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았습니다. 근육이 마비되는 유전병을 갖고 있던 이 주부 역시 같은 방법으로 건강한 아이를 얻었습니다. 이 진단법은 시험관에서 만들어진 수정난의 일부를 떼어낸 다음 염색체나 유전자검사를 통해 정상으로 판명된 수정난만을 골라 자궁에 넣어주는 방법입니다. 지금까지는 임신중에 양수검사 등을 통해 유전병을 확인했기 때문에 인공유산이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강인수(삼성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유전병이 있는지 없는지 유무를 미리 알기 때문에 정상적인 임신을 기할 수가 있고 따라서 유전병으로 인한 불필요한 유산이라든지 그런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자: 해마다 우리나라에서 크고 작은 유전병을 갖고 태어나는 신생아는 1만여 명에 이릅니다. 이러한 진단법은 유전병 가계의 불행을 막아줄 뿐 아니라 유전병 환자도 정상의 가정을 가질 수 있다는 희망을 주게 됐습니다. KBS뉴스 박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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