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불량자 빚 탕감 폭 줄인다

입력 2003.10.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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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들이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 주는 폭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도와주는 것은 신용불량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지적 때문입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불량자 25만명에 대해 원금과 이자를 최고 50%까지 탕감해 주기로 했던 국민은행이 빚 탕감 폭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자는 몰라도 원금까지 탕감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정태(국민은행장): 기본적으로 은행은 절대적으로 원금을 탕감하는 일은 없을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한때 원금과 이자를 최고 70%까지 탕감해 줄 것으로 알려졌던 자산관리공사도 다른 금융기관들과 빚탕감 수준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무리한 빚탕감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따르면서 취해진 조치입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저희와 모든 금융회사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빚을 공동으로 받아내는 특수목적회사도 다중채무자 86만명의 빚탕감폭을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기준인 33%보다 더 낮출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신용불량자들이 빚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게 됐지만 탕감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게 됐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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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불량자 빚 탕감 폭 줄인다
    • 입력 2003-10-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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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기관들이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 주는 폭을 당초 계획보다 크게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도와주는 것은 신용불량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부추기는 것이라는 지적 때문입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불량자 25만명에 대해 원금과 이자를 최고 50%까지 탕감해 주기로 했던 국민은행이 빚 탕감 폭을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자는 몰라도 원금까지 탕감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김정태(국민은행장): 기본적으로 은행은 절대적으로 원금을 탕감하는 일은 없을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기자: 한때 원금과 이자를 최고 70%까지 탕감해 줄 것으로 알려졌던 자산관리공사도 다른 금융기관들과 빚탕감 수준을 맞추기로 했습니다. 무리한 빚탕감이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가져온다는 지적이 따르면서 취해진 조치입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저희와 모든 금융회사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고,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10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빚을 공동으로 받아내는 특수목적회사도 다중채무자 86만명의 빚탕감폭을 신용회복지원위원회 기준인 33%보다 더 낮출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 신용불량자들이 빚 부담을 덜 수 있는 기회는 많아지게 됐지만 탕감폭은 당초 예상보다 훨씬 줄어들게 됐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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