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이슬람 문화 이해해야

⊙앵커: 한편 우리나라는 이라크 파병이 예정된 만큼 우리 군이 현지의 치안을 유지하고 재건을 돕는다는 소기의 목적을 제대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이슬람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높습니다.
독특한 이슬람 문화의 특징을 알아봤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기자: 이슬람 종교는 유일신과 인간의 직선적인 관계를 중요시하는 만큼 엄격하고 까다로운 점이 많습니다.
사원에 드나들 때 신도는 손을 씻는 우두를 해야 하고 특별한 행사 때는 구술이라는 목욕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신을 신은 채 사원에 들어가는 일은 이슬람인들이 종교에 대해 가장 치욕스럽게 느끼는 행위입니다.
이슬람사원은 통로는 물론 여성 전용 예배당까지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그만큼 남녀의 구분이 엄격하다는 것입니다.
종교의 금기사항은 일상생활로 그대로 이어집니다.
⊙시미(유학생): 이슬람은 코란이 기본이 됩니다.
돼지고기를 먹을 수도 없고 함부로 여자를 쳐다봐서도 안됩니다.
⊙기자: 왼손은 상대에게 내밀어서는 안 되고 이라크에서는 이슬람 성지인 메카가 남쪽에 있기 때문에 화장실 등을 남쪽 방향으로 짓지 않는 것도 이슬람의 원칙입니다.
이슬람의 특징을 이해할 때 불필요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손주영(외국어대학교 아랍어과 교수): 이슬람 종교로 사회가 움직여 가는 그런 곳입니다.
그래서 이슬람법을 존중한다든지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수적입니다.
⊙기자: 이라크와 이슬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또 다른 적을 만들고 있는 미국의 예를 반복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뉴스 임세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