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반대 안 해, 열린우리당-정략 발상

⊙앵커: 최병렬 대표의 특검제 제의에 대해서 민주당은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반면에 열린우리당은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강석훈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 대선자금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면서도 굳이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재두(민주당 부대변인): 자진해서 특검을 받겠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먼저입니다.
⊙기자: 그러면서도 대선자금과 직접 관련된 청와대와 한나라당이 정치적 타협을 모색할지 모른다는 의혹의 시선이 없지 않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최병렬 대표의 특검제안이 검찰수사에 대한 압박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평수(열린우리당 공보실장): 한나라당이 대선 비자금과 관련하여 특검이나 야당탄압을 주장하기보다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제1당의 책임 있는 자세입니다.
⊙기자: 자민련은 한나라당이 먼저 불법 대선자금의 진상을 고백해야 하며 특검제는 검찰의 진상규명 이후에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선자금 문제로 정치권이 혼전상태에 빠진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오늘 창당준비위원회를 결성해 정당으로써의 법적 요건을 갖추게 됩니다.
또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두 의원도 오늘 열린우리당에 합류할 예정이어서 의석수가 46석으로 늘어납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