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 대표 오늘 대국민 사과

⊙앵커: 이 문제와 관련해서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오늘 대국민 사과에 나섭니다.
최 대표는 또 대선자금에 대한 전면적 특별검사제를 요구하고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어제 대통령이 정치권이 합의한다면 특검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대선자금과 관련한 특검안을 통과시키면 대통령이 거부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며 특검으로 가는 길이 열렸다는 것이 한나라당의 태성입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마다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건 거부권을 행사할 의향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기자: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자금 전반을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대표는 또 김영일 전 사무총장이 SK 비자금을 썼다고 어제 시인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직접 표명할 예정입니다.
그러면서 강도높은 정치제도 개혁을 주장할 예정입니다.
최 대표는 특히 쇄신 차원에서 오늘 일부 당직과 조직을 개편하는 등 당을 비상체제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박주천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도 전원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 내 소장파모임인 미래연대도 어제 모임을 갖고 대선자금 특검이 우선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아 당 지도부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KBS뉴스 이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