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캘리포니아 산불, 비상 사태 선포

입력 2003.10.28 (06: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주일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난 산불이 아직도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의 주민이 숨지고 8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탄 가운데 주 당국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캘리포니아가 산불대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와 샌 버나디노, 벤투라, 리버사이드, LA시를 둘러싼 5개 카운티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그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35만에이커를 태웠으며 주민 13명이 숨졌습니다.
주택 850여 채가 불에 탔고 3만가구가 불길에 휩싸일 위험에 노출돼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초중고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으며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또 하늘을 뒤덮은 시커먼 연기로 항공기의 결항과 회항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불 사상 10년 만에 최악입니다.
한인들의 피해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샌 버나디노에 사는 윤 모씨의 집이 전소되고 시미밸리지역 한인들이 집을 비우고 대피했습니다.
LA 한인타운도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잿가루와 검은 연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연방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8000여 명의 소방관과 헬기가 동원돼 총력 진화작업을 펴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연기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캘리포니아 산불, 비상 사태 선포
    • 입력 2003-10-28 06:00:00
    뉴스광장
⊙앵커: 일주일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난 산불이 아직도 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3명의 주민이 숨지고 800채가 넘는 주택이 불에 탄 가운데 주 당국은 비상사태까지 선포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강선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캘리포니아가 산불대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카운티와 샌 버나디노, 벤투라, 리버사이드, LA시를 둘러싼 5개 카운티 10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그 기세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산림 35만에이커를 태웠으며 주민 13명이 숨졌습니다. 주택 850여 채가 불에 탔고 3만가구가 불길에 휩싸일 위험에 노출돼 긴급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초중고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으며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또 하늘을 뒤덮은 시커먼 연기로 항공기의 결항과 회항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산불 사상 10년 만에 최악입니다. 한인들의 피해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샌 버나디노에 사는 윤 모씨의 집이 전소되고 시미밸리지역 한인들이 집을 비우고 대피했습니다. LA 한인타운도 바람을 타고 날아온 잿가루와 검은 연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피해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연방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8000여 명의 소방관과 헬기가 동원돼 총력 진화작업을 펴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연기 때문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뉴스 강선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