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위해 희생된 실험동물 합동 위령제

입력 2003.10.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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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연구용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이 식약청에서만도 하루에 13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동물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지바른 곳에 세워진 실험동물 위령탑에 죽은 동물들의 혼을 달래주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제사장은 동물들이 평소 즐기는 땅콩과 멸치, 사료 등으로 마련됐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위헌문도 낭독합니다.
⊙인터뷰: 인류복지와 금수의 복원을 위해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지어다.
⊙기자: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듯 정성스럽게 술도 따르고 절도 올립니다.
⊙김지윤(국립독성연구원 연구사):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또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희생된 것이기 때문에 고이 잠들라.
⊙기자: 식약청에서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은 하루 평균 130여 마리, 그 가운데 식품 등의 독성연구에 주로 쓰이는 쥐가 가장 많이 희생됩니다.
그밖의 거위는 세포실험에 쓰이고 개는 기생충 실험을 하는 데 이용됩니다.
식약청은 매년 쥐와 토끼 등 12종류의 실험용 동물 5만여 마리를 식품과 의약품의 안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존귀함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실험동물 위령제는 올해로 74년째 이어져왔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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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위해 희생된 실험동물 합동 위령제
    • 입력 2003-10-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연구용으로 희생되는 동물들이 식약청에서만도 하루에 130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동물들의 넋을 달래는 위령제가 열렸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양지바른 곳에 세워진 실험동물 위령탑에 죽은 동물들의 혼을 달래주기 위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제사장은 동물들이 평소 즐기는 땅콩과 멸치, 사료 등으로 마련됐고 희생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위헌문도 낭독합니다. ⊙인터뷰: 인류복지와 금수의 복원을 위해 하늘을 원망하지 말고 사람을 원망하지 말지어다. ⊙기자: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듯 정성스럽게 술도 따르고 절도 올립니다. ⊙김지윤(국립독성연구원 연구사):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또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희생된 것이기 때문에 고이 잠들라. ⊙기자: 식약청에서 실험에 이용되는 동물은 하루 평균 130여 마리, 그 가운데 식품 등의 독성연구에 주로 쓰이는 쥐가 가장 많이 희생됩니다. 그밖의 거위는 세포실험에 쓰이고 개는 기생충 실험을 하는 데 이용됩니다. 식약청은 매년 쥐와 토끼 등 12종류의 실험용 동물 5만여 마리를 식품과 의약품의 안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존귀함을 새삼 생각하게 하는 실험동물 위령제는 올해로 74년째 이어져왔습니다. KBS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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