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재난에도 기부는 오히려 늘어

입력 2020.09.09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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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와 태풍 등 자연재난이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 직원들은 지난달 월급을 1퍼센트씩 모았습니다.

십시일반 모은 월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러한 기부는 통상 연말에 이뤄지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코로나 19와 태풍 등으로 경제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진아/전북은행 대리 : "(급여의) 1% (기부)로 인해서, 큰돈은 아니지만, 그 1%를 저희가 기부했다는 마음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훨씬 더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들만 나선 게 아닙니다.

전북은행은 최근 집중 호우 피해로 신음하는 남원과 순창 지역 주민들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부는 더 늘었습니다.

실제, 지난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기부금액도 40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대기업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아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군산지역의 기부율이 높습니다.

[정서연/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 "어려운 시기 속에 폐업하는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군산의 많은 기업이 십시일반 도와주고 계십니다. 실제로 전주와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2백여 개 신규 기부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확산에 자연 재난까지.

모두가 힘들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 사회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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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단 재난에도 기부는 오히려 늘어
    • 입력 2020-09-09 19:22:01
    뉴스7(전주)
[앵커]

코로나19와 태풍 등 자연재난이 잇따르면서 지역 경제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나눔 정신을 실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은행 직원들은 지난달 월급을 1퍼센트씩 모았습니다.

십시일반 모은 월급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이러한 기부는 통상 연말에 이뤄지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코로나 19와 태풍 등으로 경제 사정이 나빠졌기 때문입니다.

[이진아/전북은행 대리 : "(급여의) 1% (기부)로 인해서, 큰돈은 아니지만, 그 1%를 저희가 기부했다는 마음으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어서 훨씬 더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들만 나선 게 아닙니다.

전북은행은 최근 집중 호우 피해로 신음하는 남원과 순창 지역 주민들에게 5천만 원을 전달했습니다.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있지만 기부는 더 늘었습니다.

실제, 지난달까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기부금액도 40퍼센트나 증가했습니다.

특히 최근 몇 년 새 대기업 공장이 잇따라 문을 닫아 경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군산지역의 기부율이 높습니다.

[정서연/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리 : "어려운 시기 속에 폐업하는 곳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군산의 많은 기업이 십시일반 도와주고 계십니다. 실제로 전주와 군산지역을 중심으로 2백여 개 신규 기부자들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감염병 확산에 자연 재난까지.

모두가 힘들지만,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으로 지역 사회의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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