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서부 이상 기온, 폭염에서 하루 만에 눈…하늘은 오렌지색

입력 2020.09.10 (1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 서부에 기록적 폭염과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폭염이 이어지다가 하루 만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섭씨 34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하루 새 영하 0.5도로 떨어졌습니다.

작렬하던 태양, 폭염 대신 눈이 펑펑 내립니다.

미 중서부 콜로라도주 덴버 십니다.

1962년 이후 58년 만에 9월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고 역시 가장 빨리 얼음이 언 기록까지 새로 세웠습니다.

주민들은 느닷없이 여름이 끝났고 겨울이 왔다며 놀라워 합니다.

콜로라도주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는 붉은 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 명물 금문교 위로는 아침인데도 불을 켠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다른 쪽에서 보면 하늘이 온통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미 서부 지역이 산불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선명합니다.

물 수증기와 산불 연기가 합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이곳 언론들은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산불로 비상 사태가 선포된 미 서부에선 하늘까지 붉게 변하면서 주민들 마음은 더 어두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중서부 이상 기온, 폭염에서 하루 만에 눈…하늘은 오렌지색
    • 입력 2020-09-10 12:27:24
    뉴스 12
[앵커]

미 서부에 기록적 폭염과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요.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폭염이 이어지다가 하루 만에 눈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이상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섭씨 34도를 넘나들던 기온이 하루 새 영하 0.5도로 떨어졌습니다.

작렬하던 태양, 폭염 대신 눈이 펑펑 내립니다.

미 중서부 콜로라도주 덴버 십니다.

1962년 이후 58년 만에 9월 최저 기록을 갈아 치웠고 역시 가장 빨리 얼음이 언 기록까지 새로 세웠습니다.

주민들은 느닷없이 여름이 끝났고 겨울이 왔다며 놀라워 합니다.

콜로라도주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하면서도 더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는 붉은 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시 명물 금문교 위로는 아침인데도 불을 켠 자동차 행렬이 이어지고, 다른 쪽에서 보면 하늘이 온통 오렌지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위성 사진으로도 미 서부 지역이 산불 연기로 뒤덮인 모습이 선명합니다.

물 수증기와 산불 연기가 합쳐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앞다퉈 보도하고 있는 이곳 언론들은 마치 종말이 온 것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산불로 비상 사태가 선포된 미 서부에선 하늘까지 붉게 변하면서 주민들 마음은 더 어두워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