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7명 확진…서울, 집단감염 계속

입력 2020.09.10 (19:08) 수정 2020.09.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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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측은 첫 확진자가 나온 재활병원을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먼저 재활병원의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어제(9일) 첫 확진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 환자, 간병인, 미화원 각 1명씩 그리고 환자 보호자 2명 등 모두 6명이 오늘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재활병원의 외래진료와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또 재활병원의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진 선제적으로 동일집단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본관 2층에서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이 의심증상을 보여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영양팀 직원들끼리는 같이 식사를 했지만, 배식 업무를 할 땐 마스크와 장갑을 꼈었다”고 전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두 개의 감염사례가 나온건데, 각각의 감염경로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에선 기존 확진자가 나온 장소와 관련해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해 어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포교소에는 창문이 전혀 없는 등 외부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고, 예불 시간엔 1m 거리두기가 유지됐지만 계단이나 휴게실에선 밀집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 공원관리 근로자와 관련해선 접촉자 등 67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동구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돼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콜센터 등 사무실에서는 2시간 마다 1회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지역 확진자는 4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천 5백여 명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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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17명 확진…서울, 집단감염 계속
    • 입력 2020-09-10 19:08:16
    • 수정2020-09-10 20:00:25
    뉴스 7
[앵커]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협력업체 직원 등 모두 1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병원측은 첫 확진자가 나온 재활병원을 일시 폐쇄하고 접촉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서울에선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7명이 나왔습니다.

먼저 재활병원의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어제(9일) 첫 확진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 환자, 간병인, 미화원 각 1명씩 그리고 환자 보호자 2명 등 모두 6명이 오늘 확진됐습니다.

이에 따라 병원 측은 재활병원의 외래진료와 치료를 중단하고 환자이동을 제한했습니다.

또 재활병원의 직원과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며 역학조사가 끝날 때까진 선제적으로 동일집단 관리한다고 밝혔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본관 2층에서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협력업체 직원이 의심증상을 보여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영양팀 직원들끼리는 같이 식사를 했지만, 배식 업무를 할 땐 마스크와 장갑을 꼈었다”고 전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서 두 개의 감염사례가 나온건데, 각각의 감염경로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역학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서울에선 기존 확진자가 나온 장소와 관련해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일본 불교 종파 중 하나인 영등포구 일련정종 서울포교소 관련해 어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포교소에는 창문이 전혀 없는 등 외부환기가 안 되는 상태였고, 예불 시간엔 1m 거리두기가 유지됐지만 계단이나 휴게실에선 밀집도가 매우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종로구 공원관리 근로자와 관련해선 접촉자 등 67명을 검사한 결과 8명이 확진됐고 나머지는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동구 텔레마케팅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자가격리 중이던 직원 2명이 추가 확진 돼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습니다.

서울시는 콜센터 등 사무실에서는 2시간 마다 1회이상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서울지역 확진자는 48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는 4천 5백여 명입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신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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