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과 쏙 빼닮은’ 한국 축구의 미래 원두재

입력 2020.09.1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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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시즌 K리그는 기성용 선수의 복귀가 큰 화제였죠.

그런데 '제 2의 기성용'이란 찬사를 받는 선수가 등장해 화젭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지를 가르는 시원한 롱패스. 기성용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울산 원두재가 패스를 뿌리는 모습은 기성용을 보는 듯합니다.

공을 빼앗기지 않고 패스를 끊는 모습도 영락없이 기성용입니다.

190cm에 가까운 키,똑같은 포지션, 10년 터울의 선후배는 이렇게 서로 닮았습니다.

[원두재/울산 : "(제 2의 기성용이란 별명 마음에 들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미드필더랑 비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원두재는 최근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의 우상 기성용과 함께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입니다.

[원두재 : "선수를 하면서 같이 뛴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뛰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나중에 어린 아이들이 저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골과 도움 등 기록보다 원두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울산의 선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당 패스에서 한국영, 손준호 등 쟁쟁한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고, 지상볼 경합과 가로채기 등 궂은 일은 팀내 1위입니다.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대회 MVP까지 오른 원두재.

K리그 활약과 올림픽 메달, 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진 기성용의 길을 그대로 밟는 게 먼 목표.

지금 이 시점 당면한 목표는 울산의 우승입니다.

[원두재 : "먼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다가올 하루하루 K리그 한 경기 다음 경기를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하다보면 앞으로 더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겁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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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성용과 쏙 빼닮은’ 한국 축구의 미래 원두재
    • 입력 2020-09-10 21:53:08
    뉴스 9
[앵커]

올시즌 K리그는 기성용 선수의 복귀가 큰 화제였죠.

그런데 '제 2의 기성용'이란 찬사를 받는 선수가 등장해 화젭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지를 가르는 시원한 롱패스. 기성용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울산 원두재가 패스를 뿌리는 모습은 기성용을 보는 듯합니다.

공을 빼앗기지 않고 패스를 끊는 모습도 영락없이 기성용입니다.

190cm에 가까운 키,똑같은 포지션, 10년 터울의 선후배는 이렇게 서로 닮았습니다.

[원두재/울산 : "(제 2의 기성용이란 별명 마음에 들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미드필더랑 비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원두재는 최근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습니다.

자신의 우상 기성용과 함께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것입니다.

[원두재 : "선수를 하면서 같이 뛴다는 상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뛰게 되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나중에 어린 아이들이 저를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

골과 도움 등 기록보다 원두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울산의 선두를 이끌고 있습니다.

출전 시간당 패스에서 한국영, 손준호 등 쟁쟁한 선배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있고, 지상볼 경합과 가로채기 등 궂은 일은 팀내 1위입니다.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붙박이 주전으로 대회 MVP까지 오른 원두재.

K리그 활약과 올림픽 메달, 월드컵 출전으로 이어진 기성용의 길을 그대로 밟는 게 먼 목표.

지금 이 시점 당면한 목표는 울산의 우승입니다.

[원두재 : "먼 미래를 생각하기 보다는 다가올 하루하루 K리그 한 경기 다음 경기를 생각하기 때문에 잘 준비하고 하다보면 앞으로 더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겁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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