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4차 추경, 7조 8천 억”…여야 “빨리 처리”

[앵커]

정부가 7조 8천억 원 규모의 4차 추경안을 확정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긴급재난지원 대책 등이 담겼는데요.

정부는 추석 전 최대한 많은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9년 만의 4차 추경은 7조 8천억 원 규모로 확정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취약 계층에 초점을 맞출 수 밖에 없었다고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피해가 가장 큰 업종과 직종에 집중하여 최대한 두텁게 지원하는 피해맞춤형 재난지원 성격의 추경입니다."]

특히 코로나 재확산으로 피해가 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추경의 절반에 가까운 3조 8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이 가운데 3조 2천억 원은 최대 2백만 원의 현금으로 지급됩니다.

일자리 지키기에는 1조 4천억 원이 투입됩니다.

특별돌봄 지원 대상도 만7세 미만에서 초등학생까지로 늘리고 20만 원씩 지원합니다.

13세 이상 국민 모두에게는 통신비가 지원됩니다.

문 대통령은 공개석상에 이어 비공개 회의에서도 '신속'이란 단어를 5번 써가며 조속한 집행을 강조했습니다.

어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 오찬 회동을 가진 이낙연, 김종인 대표도 추석 전 추경 처리에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최대한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내주 주말 18일까지는 추경이 처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용 자체가 별다른 소위 합리성을 결여하지 않는 한 제가 보기에 그렇게 염려를 안 하셔도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차 추경안은 오늘 국회에 제출됩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 김태현/영상편집:양다운/그래픽:이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