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세브란스병원 ‘집단감염’…추석 앞두고 야외까지 ‘비상’

입력 2020.09.1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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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돼 총 누적 확진자는 21,743명이 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14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6명, 경기가 47명, 충남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최근 2주간 22.9%까지 늘었다며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346명인데, 대부분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됐을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독감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죠.

자칫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으니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하루 새 2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수도권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신규 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병상 규모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하루 새 1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재활병원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과 미화원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 2층에선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관계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고 이 부분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주변 무궁화 동산에서 풀뽑기 작업을 했던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선 7명이 더 나왔습니다.

또 영등포구에 있는 일본 불교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또다른 직원 한 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0%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유통물류업체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 대상으로 방역교육, 장비소독, 환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광주 시장 식당, 울산 현대중공업 등 지역 곳곳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파가 계속돼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확산 추이를 더 살펴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지는 야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외에서의 거리두기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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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9-11 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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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상황 앵커브리핑으로 전해드립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5명으로 집계돼 총 누적 확진자는 21,743명이 됐습니다.

국내 발생은 141명이고, 해외유입 사례는 14명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46명, 경기가 47명, 충남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8일 연속 100명대를 이어가고 있긴 하지만 방역당국은 감소세가 뚜렷하지 않고,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환자 비율이 최근 2주간 22.9%까지 늘었다며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다시 한번 호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중순 이후 고령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346명인데, 대부분 고혈압과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확진됐을 경우,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60대 이상 고위험군은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과 관련해서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독감이 코로나19와 증상이 비슷하다고 하죠.

자칫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위험이 있으니 임산부와 만성질환자,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 등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하루 새 20명 가까이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수도권에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신규 확진자 수와 감염 경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병상 규모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입니다.

하루 새 17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재활병원 7층 병동 종사자 1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간호사와 환자, 간병인과 미화원 등 6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재활병원 앞 건물인 병원 본관 2층에선 환자식 제공 업무를 맡은 영양팀 관계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 "영양팀과 재활병원 간의 어떤 연결고리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는 없고 이 부분은 계속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 되겠습니다."]

청와대 주변 무궁화 동산에서 풀뽑기 작업을 했던 종로구청 공원녹지과에선 7명이 더 나왔습니다.

또 영등포구에 있는 일본 불교 '일련정종 서울포교소'에서 신도와 가족 등 4명이 추가 확진돼 20명으로 늘었습니다.

송파구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또다른 직원 한 명이 확진됐는데, 정부는 이번 추석 택배 물동량이 지난해보다 30% 더 많을 것으로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유통물류업체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자 대상으로 방역교육, 장비소독, 환기 등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점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수도권은 물론이고 대전 방문판매업체와 광주 시장 식당, 울산 현대중공업 등 지역 곳곳에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전파가 계속돼 우려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여부는 확산 추이를 더 살펴보고 이번 주말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캠핑장이나 골프모임, 산악모임 등 비교적 안전하게 여겨지는 야외에서도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며, 야외에서의 거리두기도 철저히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권형욱/그래픽: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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