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건강”…美 “北과 진지한 대화 희망”
입력 2020.09.11 (07:13)
수정 2020.09.1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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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스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출간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드워드가 입수한 친서 27통 가운데 일부 공개된 친서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여러 차례 부르며 추가 정상회담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재차 강조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드워드의 책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현재 북한 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가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하실 건가요?"]
때맞춰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단 상황 관리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남북, 북미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석훈 김현갑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스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출간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드워드가 입수한 친서 27통 가운데 일부 공개된 친서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여러 차례 부르며 추가 정상회담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재차 강조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드워드의 책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현재 북한 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가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하실 건가요?"]
때맞춰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단 상황 관리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남북, 북미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석훈 김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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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스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출간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드워드가 입수한 친서 27통 가운데 일부 공개된 친서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여러 차례 부르며 추가 정상회담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재차 강조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드워드의 책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현재 북한 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가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하실 건가요?"]
때맞춰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단 상황 관리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남북, 북미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석훈 김현갑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는데,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한미동맹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폭스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 진지한 대화 재개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주민을 위한 최선의 일은 완전한 비핵화라며 코로나19 등과 관련한 인도적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밥 우드워드의 신간 '격노'의 출간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우드워드가 입수한 친서 27통 가운데 일부 공개된 친서에는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각하'라고 여러 차례 부르며 추가 정상회담을 바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원론적 입장이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 재개와 인도적 지원을 재차 강조한 것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상 간 친서 공개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의식한 듯 우드워드의 책과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은 현재 북한 내 도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대응과 태풍 피해 복구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로버트 에이브럼스/주한미군 사령관 : "북한이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럴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 어떤 종류의 도발 징후가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방미 중인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현안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등과 관련해 폭넓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하실 건가요?"]
때맞춰 올라온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건강하다,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왜 이런 글을 올렸는지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대선을 앞둔 트럼프 행정부로선 당장, 눈에 보이는 뚜렷한 돌파구를 마련하기보단 상황 관리에 집중하는 듯합니다.
다만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남북, 북미 간 교류에 물꼬를 틀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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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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