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더는 못 버텨…” 미국서 파산 기업 속출

입력 2020.09.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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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급감하다보니 유통업체 등의 대형 소매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에서 창업한지 60년이 돼가는 유명 할인 백화점 센추리21이 어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센추리21은 유명 디자이너의 값비싼 제품을 할인해 파는 곳으로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할인점입니다.

센추리21 최고경영자는, "대다수 소매업체들이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센추리21도 예외가 아니라며 사업을 접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했습니다.

[뉴욕 시민 : "다들 문 닫고 있는 거 같아요, 파산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던 곳들이에요."]

이미 지난 상반기 유명 백화점 니만마커스와 제이씨페니(JC Penny), 로드앤테일러 등이 잇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대형백화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문을 닫았다가 6월 말에 다시 열었는데 보시다시피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고객들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중앙은행과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파산한 대형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세배 이상 급증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소송도 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제기된 영업손실 보험 소송은 전국적으로 벌써 1,100 건 이상입니다.

센추리21 역시 파산을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50여 명의 뉴욕시 기업 대표들이 모여 뉴욕시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하기 너무 힘드니, 뉴욕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문제없는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가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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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 더는 못 버텨…” 미국서 파산 기업 속출
    • 입력 2020-09-12 07: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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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파산 신청을 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급감하다보니 유통업체 등의 대형 소매점들이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욕에서 창업한지 60년이 돼가는 유명 할인 백화점 센추리21이 어제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습니다.

센추리21은 유명 디자이너의 값비싼 제품을 할인해 파는 곳으로 미국인들 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할인점입니다.

센추리21 최고경영자는, "대다수 소매업체들이 코로나19로 큰 고통을 겪고 있고 센추리21도 예외가 아니라며 사업을 접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했습니다.

[뉴욕 시민 : "다들 문 닫고 있는 거 같아요, 파산할거라고는 전혀 생각 못했던 곳들이에요."]

이미 지난 상반기 유명 백화점 니만마커스와 제이씨페니(JC Penny), 로드앤테일러 등이 잇따라 파산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이 대형백화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문을 닫았다가 6월 말에 다시 열었는데 보시다시피 매장 안으로 들어가는 고객들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중앙은행과 의회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과 8월, 두달 동안 파산한 대형 기업 수는 1년 전보다 세배 이상 급증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관련 소송도 늘면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제기된 영업손실 보험 소송은 전국적으로 벌써 1,100 건 이상입니다.

센추리21 역시 파산을 신청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 보험사가 보험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50여 명의 뉴욕시 기업 대표들이 모여 뉴욕시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하기 너무 힘드니, 뉴욕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문제없는 뉴욕으로 돌아가기 위해 시가 힘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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