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서부 산불 12개 주서 확산 중…트럼프, 오리건 주 지원 결정
입력 2020.09.12 (21:13)
수정 2020.09.14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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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서울의 30배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불이 번지며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리건 주 남부 소도시 탈렌트.
600여채의 집들과 건물 100여채가 불탔습니다.
[마리안 털레스키/피해주민 : "믿지 못하겠지만 모두 연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도로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집들과 나무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리건주 주민 10%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케이트 브라운/오리건 주지사 : "해마다 평균 500,000 에이커(서울의 3.3배)가 불에 탔지만 최근 3일 동안 이 수치의 두 배가 불에 탔습니다."]
오리건 주 북쪽에 인접한 워싱턴 주도 이번주에만 서울의 4배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인구 수백명의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집들의 80%를 잃었습니다.
마을을 덮친 불길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모스/주민 : "이상했고 비현실적이었어요. 바람이 얼마나 빨랐는지 아직도 짐작할 수 없지만 오늘 바람은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해 서부 12개 주에서 지금까지 만 8천 2백여 제곱킬로미터, 서울시의 30배 면적이 불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산불이 내뿜는 연기와 잿가루는 서부지역 해안 전체를 뒤덮었고 샌프란시스코 일대 하늘을 화성처럼 붉게 만들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6년 만에 최악의 스모그를 일으켰습니다.
이 와중에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섭씨 40도에 육박하던 기온이 하루만에 0도 가까이 떨어지며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상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기후 비상사태입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건조해진 기후가 미 서부지역에 전례없는 산불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서울의 30배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불이 번지며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리건 주 남부 소도시 탈렌트.
600여채의 집들과 건물 100여채가 불탔습니다.
[마리안 털레스키/피해주민 : "믿지 못하겠지만 모두 연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도로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집들과 나무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리건주 주민 10%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케이트 브라운/오리건 주지사 : "해마다 평균 500,000 에이커(서울의 3.3배)가 불에 탔지만 최근 3일 동안 이 수치의 두 배가 불에 탔습니다."]
오리건 주 북쪽에 인접한 워싱턴 주도 이번주에만 서울의 4배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인구 수백명의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집들의 80%를 잃었습니다.
마을을 덮친 불길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모스/주민 : "이상했고 비현실적이었어요. 바람이 얼마나 빨랐는지 아직도 짐작할 수 없지만 오늘 바람은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해 서부 12개 주에서 지금까지 만 8천 2백여 제곱킬로미터, 서울시의 30배 면적이 불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산불이 내뿜는 연기와 잿가루는 서부지역 해안 전체를 뒤덮었고 샌프란시스코 일대 하늘을 화성처럼 붉게 만들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6년 만에 최악의 스모그를 일으켰습니다.
이 와중에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섭씨 40도에 육박하던 기온이 하루만에 0도 가까이 떨어지며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상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기후 비상사태입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건조해진 기후가 미 서부지역에 전례없는 산불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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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4 08: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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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서울의 30배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불이 번지며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리건 주 남부 소도시 탈렌트.
600여채의 집들과 건물 100여채가 불탔습니다.
[마리안 털레스키/피해주민 : "믿지 못하겠지만 모두 연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도로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집들과 나무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리건주 주민 10%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케이트 브라운/오리건 주지사 : "해마다 평균 500,000 에이커(서울의 3.3배)가 불에 탔지만 최근 3일 동안 이 수치의 두 배가 불에 탔습니다."]
오리건 주 북쪽에 인접한 워싱턴 주도 이번주에만 서울의 4배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인구 수백명의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집들의 80%를 잃었습니다.
마을을 덮친 불길의 속도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모스/주민 : "이상했고 비현실적이었어요. 바람이 얼마나 빨랐는지 아직도 짐작할 수 없지만 오늘 바람은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해 서부 12개 주에서 지금까지 만 8천 2백여 제곱킬로미터, 서울시의 30배 면적이 불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산불이 내뿜는 연기와 잿가루는 서부지역 해안 전체를 뒤덮었고 샌프란시스코 일대 하늘을 화성처럼 붉게 만들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6년 만에 최악의 스모그를 일으켰습니다.
이 와중에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섭씨 40도에 육박하던 기온이 하루만에 0도 가까이 떨어지며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상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기후 비상사태입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건조해진 기후가 미 서부지역에 전례없는 산불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이영현 입니다.
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정현
미국 서부를 휩쓸고 있는 산불로 서울의 30배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를 포함해 12개 주에서 불이 번지며 미국 역사상 최대 산불 피해가 계속 되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이영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리건 주 남부 소도시 탈렌트.
600여채의 집들과 건물 100여채가 불탔습니다.
[마리안 털레스키/피해주민 : "믿지 못하겠지만 모두 연기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화염이 휩쓸고 지나간 도시는 도로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뿐 집들과 나무는 모두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오리건주 주민 10%에 해당하는 약 50만 명에 대피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케이트 브라운/오리건 주지사 : "해마다 평균 500,000 에이커(서울의 3.3배)가 불에 탔지만 최근 3일 동안 이 수치의 두 배가 불에 탔습니다."]
오리건 주 북쪽에 인접한 워싱턴 주도 이번주에만 서울의 4배 넘는 면적이 불탔습니다.
인구 수백명의 이 작은 마을은 순식간에 집들의 80%를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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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주민 : "이상했고 비현실적이었어요. 바람이 얼마나 빨랐는지 아직도 짐작할 수 없지만 오늘 바람은 통제 불능이었습니다."]
피해 면적이 가장 큰 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해 서부 12개 주에서 지금까지 만 8천 2백여 제곱킬로미터, 서울시의 30배 면적이 불탄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산불이 내뿜는 연기와 잿가루는 서부지역 해안 전체를 뒤덮었고 샌프란시스코 일대 하늘을 화성처럼 붉게 만들었습니다. 또 로스앤젤레스에서는 26년 만에 최악의 스모그를 일으켰습니다.
이 와중에 중서부 콜로라도주에선 섭씨 40도에 육박하던 기온이 하루만에 0도 가까이 떨어지며 눈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 : "우리는 지금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기상 상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기후 비상사태입니다. 실제 상황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건조해진 기후가 미 서부지역에 전례없는 산불을 일으킨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상황이 예고편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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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기자 lee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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