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에…전지훈련 발길 ‘뚝’

입력 2020.09.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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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전지훈련을 위해 전북 곳곳을 찾았던 운동선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에 먼지만 쌓여가는 형편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대표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사격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자주 찾았던 전라북도 종합사격장.

막바지 하계훈련을 맞아 사격 선수들의 총소리로 가득했던 훈련장이 조용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머물렀던 선수들이 떠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엄종배/임실군 도립시설관리팀장 : "작년에는 60팀 정도 왔었는데 올해는 거의 열 몇 팀 정도밖에 안 와서. 수입금에서도 한 2억 천만 원 정도 수입이 있었는데 올해는 6천만 원 정도로 수입이 격감했습니다."]

두 해 전, 25억 원을 들여 지은 남원의 국제공인 테니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남원에서 이뤄진 전지훈련은 단 1차례에 그쳤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적으로 대회 자체도 연기되고 이러다 보니까 특별하게 저희 쪽으로 전지훈련이나 이런 걸로 연락 온 게 없어요."]

그동안 전지훈련 특수를 누렸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김태현/음식점 운영 : "전지훈련이나 체육대회 같은 게 있으면 저희 매출에도 영향이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가다 보면 저희 매출도. 상권이 여기뿐만 아니라 남원 상권이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지난해 전지훈련을 위해 전북을 찾은 선수들은 30개 종목, 6만 명.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악재가 길어지면서 전지훈련 명소라는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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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 거리두기에…전지훈련 발길 ‘뚝’
    • 입력 2020-09-12 21:56:49
    뉴스9(전주)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자, 전지훈련을 위해 전북 곳곳을 찾았던 운동선수들의 발길도 뚝 끊겼습니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에 먼지만 쌓여가는 형편입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대표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사격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위해 자주 찾았던 전라북도 종합사격장.

막바지 하계훈련을 맞아 사격 선수들의 총소리로 가득했던 훈련장이 조용합니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자, 머물렀던 선수들이 떠나버렸기 때문입니다.

[엄종배/임실군 도립시설관리팀장 : "작년에는 60팀 정도 왔었는데 올해는 거의 열 몇 팀 정도밖에 안 와서. 수입금에서도 한 2억 천만 원 정도 수입이 있었는데 올해는 6천만 원 정도로 수입이 격감했습니다."]

두 해 전, 25억 원을 들여 지은 남원의 국제공인 테니스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뒤 남원에서 이뤄진 전지훈련은 단 1차례에 그쳤습니다.

[남원시 관계자/음성변조 : "전체적으로 대회 자체도 연기되고 이러다 보니까 특별하게 저희 쪽으로 전지훈련이나 이런 걸로 연락 온 게 없어요."]

그동안 전지훈련 특수를 누렸던 지역 상권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김태현/음식점 운영 : "전지훈련이나 체육대회 같은 게 있으면 저희 매출에도 영향이 있는데 이게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가다 보면 저희 매출도. 상권이 여기뿐만 아니라 남원 상권이 다 죽어버리기 때문에…."]

지난해 전지훈련을 위해 전북을 찾은 선수들은 30개 종목, 6만 명.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악재가 길어지면서 전지훈련 명소라는 이름이 무색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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