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산불 사망자 30여 명…남한 면적의 1/5 탔다
입력 2020.09.14 (07:29)
수정 2020.09.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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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 해안의 3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한 면적의 5분의 1을 태울 정도로 계속 번지면서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질도 역대 최악입니다.
그동안 산불 사태를 등한시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곧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오리건의 한 마을은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잿더미에서 시신 발굴을 하는 장면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오리건주 주민 4만 여 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메리 보일/오리건주 주민 : "아직 돌아갈 수 없어요. 사방에 재투성이라돌아가기 전에 적어도 하루 정도는 비가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8월 말 3개주에서 시작된 미 서부 산불은 몬태나 주 등 10여 개 주로 번졌고, 지금도 100여 건의 산불이 진행중입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남한 면적의 5분의 1정돕니다.
워싱턴주에서 1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오리건주에선 개를 끌어안은 채 숨진 13살 소년이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산불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산림 관리의 문제라며 무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림 관리 문제와 다른 것들도 있지만 산림 관리 문제가 핵심이란 것을 기억하십시오."]
설상가상으로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연기는 대기질까지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의 대기질은 계측 범위를 넘을 정도로 악화돼 1985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조이/오리건주 주민 : "재건을 반드시 해야겠죠. 하지만 재가 사방에 워낙 많아서 치울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현지 의사들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폐질환을 가중시켜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미국 서부 해안의 3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한 면적의 5분의 1을 태울 정도로 계속 번지면서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질도 역대 최악입니다.
그동안 산불 사태를 등한시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곧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오리건의 한 마을은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잿더미에서 시신 발굴을 하는 장면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오리건주 주민 4만 여 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메리 보일/오리건주 주민 : "아직 돌아갈 수 없어요. 사방에 재투성이라돌아가기 전에 적어도 하루 정도는 비가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8월 말 3개주에서 시작된 미 서부 산불은 몬태나 주 등 10여 개 주로 번졌고, 지금도 100여 건의 산불이 진행중입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남한 면적의 5분의 1정돕니다.
워싱턴주에서 1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오리건주에선 개를 끌어안은 채 숨진 13살 소년이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산불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산림 관리의 문제라며 무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림 관리 문제와 다른 것들도 있지만 산림 관리 문제가 핵심이란 것을 기억하십시오."]
설상가상으로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연기는 대기질까지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의 대기질은 계측 범위를 넘을 정도로 악화돼 1985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조이/오리건주 주민 : "재건을 반드시 해야겠죠. 하지만 재가 사방에 워낙 많아서 치울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현지 의사들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폐질환을 가중시켜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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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14 08:15:20
[앵커]
미국 서부 해안의 3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한 면적의 5분의 1을 태울 정도로 계속 번지면서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질도 역대 최악입니다.
그동안 산불 사태를 등한시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곧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오리건의 한 마을은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잿더미에서 시신 발굴을 하는 장면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오리건주 주민 4만 여 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메리 보일/오리건주 주민 : "아직 돌아갈 수 없어요. 사방에 재투성이라돌아가기 전에 적어도 하루 정도는 비가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8월 말 3개주에서 시작된 미 서부 산불은 몬태나 주 등 10여 개 주로 번졌고, 지금도 100여 건의 산불이 진행중입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남한 면적의 5분의 1정돕니다.
워싱턴주에서 1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오리건주에선 개를 끌어안은 채 숨진 13살 소년이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산불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산림 관리의 문제라며 무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림 관리 문제와 다른 것들도 있지만 산림 관리 문제가 핵심이란 것을 기억하십시오."]
설상가상으로 하늘을 오렌지색으로 물들인 연기는 대기질까지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의 대기질은 계측 범위를 넘을 정도로 악화돼 1985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조이/오리건주 주민 : "재건을 반드시 해야겠죠. 하지만 재가 사방에 워낙 많아서 치울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현지 의사들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폐질환을 가중시켜 코로나19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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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해안의 3개 주에서 발생한 산불이 남한 면적의 5분의 1을 태울 정도로 계속 번지면서 사망자가 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대기질도 역대 최악입니다.
그동안 산불 사태를 등한시해오던 트럼프 대통령은 곧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화마가 휩쓸고 지나간 오리건의 한 마을은 잿더미만 남았습니다.
잿더미에서 시신 발굴을 하는 장면은 공포영화를 연상시킬 정돕니다.
오리건주 주민 4만 여 명에겐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메리 보일/오리건주 주민 : "아직 돌아갈 수 없어요. 사방에 재투성이라돌아가기 전에 적어도 하루 정도는 비가 오기를 기다릴 겁니다."]
8월 말 3개주에서 시작된 미 서부 산불은 몬태나 주 등 10여 개 주로 번졌고, 지금도 100여 건의 산불이 진행중입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남한 면적의 5분의 1정돕니다.
워싱턴주에서 1살 남자아이가 숨졌고, 오리건주에선 개를 끌어안은 채 숨진 13살 소년이 발견되는 등 사망자도 33명으로 늘었습니다.
산불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4일, 캘리포니아주를 방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산림 관리의 문제라며 무심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산림 관리 문제와 다른 것들도 있지만 산림 관리 문제가 핵심이란 것을 기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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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의 대기질은 계측 범위를 넘을 정도로 악화돼 1985년 이래 최악을 기록했습니다.
[조이/오리건주 주민 : "재건을 반드시 해야겠죠. 하지만 재가 사방에 워낙 많아서 치울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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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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