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제공항 환승장 밀입국 통로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인천 국제공항 환승지역을 통해서 중국 동포 70여 명을 몰래 입국시켜온 조직이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개항 이후 중국발 일본행 등의 여객기 승객들 가운데 2, 3명씩이 환승장에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비행기가 인천에 들러 머물고 있을 때 환승장으로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경찰 추적 결과 이들은 밀입국 조직의 도움으로 위조된 여권을 갖고 다른 국가로 간 다음 다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밀입국 조직원): 이 여권(위조 여권)을 가지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한 번도 안 걸렸습니다.
⊙기자: 최 씨 등 환승장 밀입국 조직 8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년 동안 중국 동포 70여 명을 국내로 밀입국시켜주고 한 사람당 1000만 원씩 받았습니다.
이들은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출국수속을 한 뒤 약속된 환승장 화장실 등에서 중국에서 도착한 동포들에게 위조된 한국여권과 새 항공권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항공기 탑승권에 가짜 출국심사 도장까지 찍어놓는 등 계획에 치밀함을 더했습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 관계자: 힘들죠 사실......
굉장히 정교하게 진본하고 똑같이 만들어 오는 경우니까요.
⊙기자: 경찰은 환승장을 통한 밀입국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천 국제공항 환승장 밀입국 통로
    •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인천 국제공항 환승지역을 통해서 중국 동포 70여 명을 몰래 입국시켜온 조직이 잡혔습니다. 어떤 수법을 썼는지 김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개항 이후 중국발 일본행 등의 여객기 승객들 가운데 2, 3명씩이 환승장에서 행방불명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비행기가 인천에 들러 머물고 있을 때 환승장으로 나왔다가 사라지는 것입니다. 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갔을까. 경찰 추적 결과 이들은 밀입국 조직의 도움으로 위조된 여권을 갖고 다른 국가로 간 다음 다시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 모 씨(밀입국 조직원): 이 여권(위조 여권)을 가지고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한 번도 안 걸렸습니다. ⊙기자: 최 씨 등 환승장 밀입국 조직 8명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2년 동안 중국 동포 70여 명을 국내로 밀입국시켜주고 한 사람당 1000만 원씩 받았습니다. 이들은 외국에 나가는 것처럼 출국수속을 한 뒤 약속된 환승장 화장실 등에서 중국에서 도착한 동포들에게 위조된 한국여권과 새 항공권을 건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항공기 탑승권에 가짜 출국심사 도장까지 찍어놓는 등 계획에 치밀함을 더했습니다. ⊙출입국 관리 사무소 관계자: 힘들죠 사실...... 굉장히 정교하게 진본하고 똑같이 만들어 오는 경우니까요. ⊙기자: 경찰은 환승장을 통한 밀입국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나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