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과민증 환자 급증

입력 2003.10.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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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 탓인지 요즘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기도 원인이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서 기도 과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고 대기도 많이 건조해졌습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요즘 이비인후과에는 이상하게 계속 기침이 난다는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김희경(기도과민증 환자): 춥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남들이 다 겪는 감기증상하고는 달리 목만 아프거든요.
목만 아파서 기침을 하는 건데...
⊙기자: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기침을 계속 하는 것은 기관지 점막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지는 기도과민증 때문입니다.
기도과민증은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으로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의 자극만으로도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감기로 인한 기침은 2주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그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기도과민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상욱(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증상이 상당히 오래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통의 감기치료만으로는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게 됩니다.
⊙기자: 기도과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등을 이용해 찬 공기로 인한 직접적인 기관지 자극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서 기관지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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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 과민증 환자 급증
    • 입력 2003-10-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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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변화가 심한 환절기 탓인지 요즘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기도 원인이지만 차고 건조한 공기가 기관지를 자극해서 기도 과민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승복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가을이 깊어지면서 일교차가 15도 안팎까지 벌어지고 대기도 많이 건조해졌습니다. 이런 날씨 때문에 요즘 이비인후과에는 이상하게 계속 기침이 난다는 환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김희경(기도과민증 환자): 춥거나 머리가 아프거나 남들이 다 겪는 감기증상하고는 달리 목만 아프거든요. 목만 아파서 기침을 하는 건데... ⊙기자: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이렇게 기침을 계속 하는 것은 기관지 점막이 필요 이상으로 예민해지는 기도과민증 때문입니다. 기도과민증은 일종의 알레르기 증상으로 큰 일교차와 건조한 공기의 자극만으로도 발작적인 기침을 하게 됩니다. 전문의들은 감기로 인한 기침은 2주 정도면 끝나기 때문에 그 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기도과민증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박상욱(이비인후과 전문의): 이 증상이 상당히 오래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통의 감기치료만으로는 좋아지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점막의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는 그런 적절한 치료가 꼭 필요하게 됩니다. ⊙기자: 기도과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등을 이용해 찬 공기로 인한 직접적인 기관지 자극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서 기관지 점막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KBS뉴스 한승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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